우리나라 국민들의 육류 소비량이 지난해 1인당 38.8㎏으로 2000년 31.9㎏보다 21.6% 증가했다. 이에 비례해 육류 생산도 늘었으나 수입이 증가하며 자급률은 갈수록 하락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밝힌 2011 농림수산식품 주요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들은 2010년 쇠고기 8.8㎏, 돼지고기 19.3㎏, 닭고기 10.7㎏ 등 38.8㎏의 육류를 소비했다. 총수요(소비)량은 191만t.
특히 우유의 경우 지난해 1인당 소비는 64.9㎏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는데, 2000년의 59.2㎏보다 5.7㎏(9.6%)이나 늘었다.
그러나 생산량은 207만t으로 2000년 225만t보다 18만t (8%) 감소했다.
또 달걀은 1인당 236개를 섭취해 2000년 184개보다 52개(28.3%)나 증가했다.
반면 유제품 수입은 2000년 64만t에서 2010년 113만t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육류 소비 증가에 따른 생산과 수입도 늘었다. 육류생산량은 지난해 쇠고기 18만6,000t, 돼지고기 76만4,000t, 닭고기 43만6,000t 등 138만6,000t으로 2000년 118만9,000t(쇠고기 21만4,000t, 돼지고기 71만4,000t, 닭고기 26만1,000t)보다 19만7,000t(16.6%)이 증가했다.
동시에 수입량도 2000년 39만4,000t에서 지난해 52만4,0 00t으로 13만t(33%)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육류 자급률은 지난해 72.6%에 그쳐 2000년 7 8.8%보다 6.2%포인트 낮아졌다.
노수현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식생활 개선과 생활수준 향상으로 육류와 우유 소비는 당분간 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리고기를 포함하면 1인당 40㎏을 웃돌 것”이라며 “다만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자급률은 더 하락할 수 있으나 정부가 목표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