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국산 송이버섯을 큰맘 먹고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중국산이었다면? 이러한 불상사를 막기 위해 송이를 살 때는 국산·중국산 구별법을 확실히 알고 가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자루를 유심히 보는 것. 국산은 채취한 상태 그대로 유통되기 때문에 뿌리 쪽에 흙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다. 따는 과정에서 약간 상처가 났을 수도 있다. 반면 중국산은 수입·통관 과정에서 흙과 이물질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국산보다 깨끗하다. 자루가 길고 단단하면 국산, 짧고 물렁물렁하면 중국산으로 보기도 한다.
자루를 살핀 다음은 갓을 확인한다. 국산은 갓 색깔이 옅은 밤색을, 중국산은 비교적 짙은 밤색을 띤다. 또 국산은 자연상태 그대로인 만큼 갓 크기가 일정하지 않고, 중간 중간 갓이 핀 것도 섞여 있는 경우가 있다. 중국산은 갓 크기가 대체로 비슷하다. 줄 맞춰 세운 듯 비슷하게 생겼다면 중국산으로 의심해볼 만하다.
마지막 식별방법은 바로 향이다. 국산은 채취 후 바로 유통되기 때문에 향이 진하지만, 중국산은 국내 판매까지 일주일가량 걸려 향이 옅거나 역한 냄새를 풍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