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정보를 제공했던 서울 가락시장의 유통정보가 고객 중심의 ‘맞춤형’ 유통정보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는 현재의 경락가격 확인기능 위주의 데이터 분석정보 제공에서 벗어나 점차 고도화된 유통정보를 개발, 출하주를 비롯한 유통 관계자와 소비자에게도 유용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 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최근 유통정보시스템 개선에 착수했다.
이 같은 시도는 그동안 공사의 유통정보기능이 가락시장 거래정보를 생성,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 등 외부전문기관에 제공하는 선에서 머무르는 등 기능이 축소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따른 후속작업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통정보시스템 개선을 위해 공사는 우선 가락시장 관측위원회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법인별 관측위원을 현장책임자 위주로 재편하고 관측위원별 관측품목도 현재 1개 품목에서 2~3개로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소비동향 및 시장수요의 흐름을 반영하기 위해 전문 중도매인 3~4명을 관측위원으로 위촉한다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히 관측의 정확성을 위해 연 2회만 개최했던 관측회의를 매월 한차례씩 열기로 결정했다.
유통정보 분석기능도 강화된다. 유통정보의 다양성을 위해 무·배추·양배추·오이·호박·풋고추 등 주요 품목을 대상으로 일일 또는 주간 거래동향을 적기에 분석·전달할 계획이다. 거래동향의 경우 산지와 도매시장뿐만 아니라 소비지와 기상상태, 향후 거래 전망 등을 포함한 종합적인 분석을 통해 유통정보의 신뢰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유통정보 중심의 공사 대표 블로그를 운영, 공사 홈페이지에 대한 접근경로를 확보하고 유통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전파채널도 다각화하는 등 유통정보 이용자를 최종 소비자까지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