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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배추·무 재배면적 통계치 “대체 뭘 믿어야 하나” 글의 상세내용
제목 김장용 배추·무 재배면적 통계치 “대체 뭘 믿어야 하나”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1-11-02 조회 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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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용 배추·무 재배면적 통계치 “대체 뭘 믿어야 하나”
 








 김장용 배추와 무의 재배면적에 대해 정부의 주요 조사기관들이 판이하게 다른 통계치를 내놔 혼란이 일고 있다. 통계치간의 차이가 너무 커서 통계로서 의미가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10월28일 2011년 김장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1년 김장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8% 증가한 1만7,326㏊, 김장무는 30.4% 증가한 9,748㏊였다.



 하지만 불과 한달 전에 농업관측센터가 내놓은 김장용 배추·무 재배면적은 전혀 달랐다. 관측센터는 김장용으로 사용되는 가을배추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13% 늘어난 1만5,271㏊, 가을무는 5% 증가한 7,809㏊라고 추정했다.



 두 기관의 통계치에서 배추는 2,055㏊, 무는 1,939㏊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증가율도 배추는 15%포인트, 무는 무려 25.4%포인트나 차이를 보였다.



 이를 생산량으로 환산하면 두 통계치 사이의 간극은 더 커진다. 배추의 경우 관측센터가 제시한 올 가을배추 추정단수인 10a당 9,575㎏을 적용하면 관측센터 예측 가을배추 생산량이 146만2,000t인 데 비해 통계청 예측은 165만9,000t이다. 생산량 차이가 19만7,000t에 달한다. 이는 서울 가락시장에서 하루 동안 5t트럭 200대씩을 처리해도 모두 판매하는 데 100일 가까이 걸리는 양이다.



 국내 농산물 관련 통계를 작성하는 두 핵심 기관의 통계치가 이처럼 큰 차이를 보이면서 올 가을배추와 무에 대한 예측은 재배면적이 ‘증가했다’는 경향성 외에 어떤 해석도 불가능한 상황이 벌어졌다. 정책 수립에 필요한 ‘정확한 통계’는 기대도 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이다.



 한 도매시장 관계자는 “무의 경우 한쪽은 5% 늘었다고 하고 한쪽은 30% 늘었다고 하는 데 5%는 시장 자체적으로도 대처가 가능한 증가율이지만 30%는 정부 대책으로도 대처하기 어려운 증가율이다”면서 “어느 쪽을 믿고 시장에 대처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정책당국인 농림수산식품부는 김장용 배추·무 수급안정대책을 내놓으면서 10월20일에는 관측센터 조사자료를, 28일에는 통계청 조사자료를 인용하는 등 불과 열흘 사이에 전혀 다른 생산량 예상치를 내놓는 ‘말 바꾸기’를 해야 했다.



 상황이 이렇자 통계 조사 시스템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뿐 아니라 일반 유통관계자나 농가들이 정부가 생산하는 통계를 신뢰할 수 있도록 두 조사기관이 업무협의와 교류를 통해 통계의 정확도를 높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통계청과 농업관측센터의 조사 기법이 다른 만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사 중간단계에서 기관간 자료 공유 등 긴밀한 업무협의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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