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밀 수입액이 종전 최고기록을 갈아 치웠다. 수입량 역시 연말이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1~10월 밀 수입액은 13억9,5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입액 10억6,700만달러는 물론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했던 2008년의 12억4,700만달러를 넘어선 금액이다.
밀 수입액이 급증한 이유는 국제 곡물가격 고공행진이 계속되면서 수입단가가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제분용 밀 1t의 수입가격은 지난해 279달러에서 올해는 411달러로 50% 가까이 올랐다. 사료용도 207달러에서 293달러로 상승했다.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사료용 옥수수 가격이 급등하면서 대체재인 밀 가격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량 역시 10월 말 현재 389만t으로 지난해의 438만t에 육박했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종전 최고기록인 1998년의 469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