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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농사 망칠라…” 글의 상세내용
제목 “올 겨울농사 망칠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1-12-06 조회 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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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농사 망칠라…”
 





















 








  잦은 비로 논에 물기가 가득해 비닐하우스 시설을 설치하지 못하고 있는 경남 밀양시 하남읍 들녘.



시설농가 잦은 비로 하우스 설치못해 ‘발동동’



 “한창 논에다 비닐하우스를 설치할 때인데 잦은 비 때문에 논도 못 갈고 있으니…. 올겨울 농사는 초반부터 시기를 놓쳐 벌써 흉작이 걱정됩니다.”



 최근 잦은 비로 제때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지 못해 논갈이와 파종시기를 놓친 농업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통상 비닐하우스는 마른 땅에 철골 지지대를 꽂아 설치해야 하지만 올해의 경우 늦가을 잦은 비로 인해 논이 마르지 않아 비닐하우스 설치가 늦어지고 있는 것.



 시설감자 주산지인 경남 밀양 하남지역은 수막시설하우스 설치율이 예년의 20%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잦은 비로 지하수 수위가 높아짐에 따라 논의 물이 빠지지 않아 이중하우스 설치작업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상근씨(72·밀양시 하남읍 백산리)는 “예년 같으면 감자하우스 15동을 늦어도 11월 중순에는 설치했는데 올해는 1동도 설치하지 못했다”며 “기온이 더 내려간 상태에서 파종하면 생산량이 줄고, 출하시기 조절도 어려워 내년 소득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황철식 남밀양농협 상무는 “해마다 이맘때면 들녘에 감자 하우스가 들어서 빈 논이 없었는데 올해는 하우스가 설치된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라며 “특히 수막시설하우스의 경우 감자 뒷그루로 수박이 들어가야 하는데 하우스 설치를 못하니 수박 농사마저 차질을 빚게 됐다”고 말했다.



 경북지역 토마토·참외농가들도 10월 말 이후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인해 모종 정식이 차질을 빚는 등 겨울농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벼 수확 후 바로 다른 작물을 심거나 11월부터 모종 정식에 들어가는 하우스 작물의 경우 사정이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논공 토마토로 유명한 대구 달성군 논공읍 일대의 경우 예년에는 11월 초·중순부터 하우스를 설치하고 토마토 모종을 정식했지만 올해는 잦은 비로 인해 하우스 설치작업이 열흘 이상 늦어졌다. 이에 따라 토마토 정식도 늦춰져 준비했던 모종이 웃자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농민 김홍철씨(42·논공읍 위천리)는 “하우스 설치를 11월 중순 전에 마쳐야 했는데 올해는 비가 자주 내려 11월 말까지 하고 있다”며 “때문에 모종 정식도 그만큼 늦어져 토마토 모종이 웃자라 내년 수확량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나마 김씨는 1m 이상 깊이갈이를 할 수 있는 쟁기를 사용해 겨우 하우스를 설치했지만 이웃 농가들은 이마저도 여의치 않아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참외 접붙이기와 정식이 한창인 경북 성주 일대에서는 궂은 날씨 탓에 모종의 접붙인 곳이 물러져 무름병이 번지고 있다. 하우스 28동을 경영하는 노진학씨(월항면 유월리)는 “접붙이는 시기에 궂은 날씨가 계속돼 모종 무름병 발생이 예년보다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농가는 아예 올해 농사를 포기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고령 쌍림농협의 한상부 과장대리는 “벼 수확 후 양파를 정식하는 농가들이 근래 부쩍 늘었는데 올해는 잦은 비로 정식조차 하지 못하고 농사를 포기하는 농가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업인들은 “이상기후가 일상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대처할 수 있는 영농기술과 신품종 개발 등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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