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쌀의 경쟁력을 보다 높이기 위해선 기존에 재배해온 품종을 줄이고, 최근 개발된 고품질 벼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는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이 11월29일 농업과학교육관에서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대학교수, 녹색소비자연대 등 쌀 관련 전문가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경기미 식미평가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토론회’에서 제기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난 40여년간 재배돼 온 <추청>의 면적을 줄여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최근 개발한 <하이아미> <경기1호> 등을 확대해 이들 품종이 새롭게 브랜드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토론회에 앞서 열린 식미평가에서도 참석자들은 <하이아미> <경기1호> 등 고품질 품종이 <추청> 등 기존 품종보다 더 맛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토론회에선 경기미가 지방과의 경쟁보다 국제 경쟁력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 수확 후 관리기술 향상에 집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도농업기술원측은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경기미가 국내는 물론 국제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는 장기 발전방안 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