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의 고령화에 따른 폐원과 작목 전환 등에 힘입어 배 재배면적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내년도 배 재배면적은 1만4,950㏊로, 올(1만5,081㏊)보다 0.9%가량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호남지역의 재배면적이 1.9% 줄어드는 것을 비롯해 영남지역은 1.2%, 충청지역은 0.7%, 경기지역은 0.1%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배 주산지로 유명한 충남 아산, 전남 나주, 울산 등은 도시 개발로 인해 재배면적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 감소 비율은 <황금> 2.6%, <원황> 1.3%, <신고> 0.7%, <화산> 0.3%, 기타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 재배면적이 줄어드는 것은 농가 고령화로 일손이 부족한데다 경쟁력이 높은 다른 작목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배 주산지 가운데 울산지역은 참다래·무화과·블루베리 등으로 작목 전환이 이뤄지고 있고 전남 순천지역은 매실, 충남 예산과 충북 청원에서는 사과로 작목을 전환하는 농가가 느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