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수산식품부는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주관으로 지난 5월부터 8개월간 ‘2011년 우수 브랜드쌀 평가’를 진행해 12개 브랜드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시·도 및 관련단체가 추천한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주흥RPC가 계약재배로 생산하는 <동의보감>은 경남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경남쌀이 12개 우수브랜드에 이름을 올리기는 2회 대회인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동의보감>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며, 밥맛을 떨어뜨리는 단백질 함량이 적은 게 특징이다.
우수상에는 전북 익산 명천영농조합의 <탑마루골드라이스>, 전남 함평군농협쌀조합의 <나비쌀>, 강진군농협쌀조합의 <프리미엄호평>, 영암군농협쌀조합의 <달마지쌀골드>, 전북 김제 공덕농협의 <상상예찬골드> 등 5개가 뽑혔다.
전북 김제 새만금농산의 <무농약쌀지평선>과 인근 이택영농조합의 <방아찧는날골드>, 전남 무안군농협쌀조합의 <황토랑쌀>, 충북 진천군농협쌀조합의 <생거진천쌀>, 청원생명농협쌀조합의 <청원생명쌀>, 전북 군산 옥구농협의 <못잊어신동진> 등 6개 브랜드쌀은 장려상을 받았다.
12개 가운데 농협이 8개, 민간RPC가 4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5개, 전남이 4개를 가져갔다. 경기·강원·충남·경북은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우수 브랜드쌀 평가’는 우리 쌀의 고품질화를 촉진하고자 2003년 시작한 제도로, 소비자단체가 추천된 브랜드쌀을 무작위로 수집해 평가한다. 올해는 4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2010년산 쌀 44.5%, 현장평가 11%, 2011년산 쌀 44.5%의 평가기준을 마련한 뒤 품위, 품종 순도, 식미 평가, 소비자 만족도, 서류 및 현장조사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했다.
한편 20일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2011년 쌀산업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졌다.
남무현 충북 괴산 불정농협 조합장이 친환경쌀 재배단지 조성과 순환자연화센터 설치에 대한 공로로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최서호 경북 구미 해평농협 조합장은 우렁이·쌀겨 농법 보급과 고품질 쌀 영농교육에 노력한 점이 인정돼 산업포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