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우리나라 국민들은 내년 주요 농정과제로 농수산물 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안정 및 경영 안정대책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 개방 대응도 주요 정책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농업인과 도시민·전문가 2,296명을 대상으로 한 ‘농업·농촌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와 농촌정보문화센터가 농업인·전문가·도시민 등 1,200명을 대상으로 벌인 ‘농어업·농어촌 정책인식조사’ 결과 밝혀졌다.



　국민의식조사에서 올해 추진된 농림수산식품 정책 가운데 농수산물 가격 불안 해소에 성과가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37.5%였고, 정책인식조사에서 농수산물 가격 안정정책이 성과를 거뒀다고 응답한 비율은 20.5%에 불과해 가격 안정정책에 부정적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책인식조사에서 농어가소득 및 경영 안정정책에 대해서도 15.3%만이 성과가 있었다고 응답, 평가가 저조했다.



　국민의식조사에 응한 농업인들은 내년 중점 추진 농업정책으로 농업시장 개방 대응(27.5%)과 농산물 가격 안정(27.3%)을 꼽았다. 또 절반이 넘는 54.2%의 농업인들은 농가소득 안정에 정부가 정책적 관심을 더 기울여야 한다고 답했다. 정책인식조사에서는 응답자의 31.8%가 농어업 경쟁력 강화정책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으며 농어가소득 안정장치 강화(21%), 직접피해보전 기능 강화(19.2%) 순으로 중요성을 부여했다.



　분야별 정책 우선순위로는 쌀의 경우 가공용 쌀 소비촉진(26.1%)과 공공비축미곡의 안정적 매입(23.3%)을, 유통부문은 품목별 생산자단체 등을 통한 사전 생산량 조절(32.8%), 축산은 구제역 재발 방지를 위한 초기대응(28%) 등을 각각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