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오는 2014년까지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을 76%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환경부는 최근 2014년까지 추진되는 농어촌 지방상수도 확충계획에 따라 503개 수도시설에 1조7,232억원을 투입, 올 연말 기준 65%인 농어촌 상수도 보급률을 76%로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내년에는 상수도분야에 3,696억원을 들여 상수도 보급률을 67%로 높이기로 했다. 또 상수도시설 확충과 관리를 위해 178개 시·군에 3,696억원을 지원하고, 옥내 급수관이 낡아 녹물이 발생하는 등 생활에 불편을 겪는 기초생활수급가구에는 급수관을 개량하거나 교체하는 비용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률은 그동안 꾸준한 시설투자를 통해 2000년 27.9%에서 매년 높아져 올해 말 기준 65%에 달할 전망이나, 이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평균 상수도 보급률 95.3%에 견주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환경부는 내년에는 2014년 이후 3단계 상수도 확충 수정계획을 마련하고, 급수 취약지역에 대한 상수도 보급목표를 결정해 상수도 공급이 불가능한 지역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