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명절에도 과일 선물 수요가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해 설 명절과 비교하면 과일 선물 수요는 줄어드는 대신 축산물 선물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3일 서울·인천·부산·대구·대전·광주·울산·경기·강원·전북·충북 등 11개 지역의 소비자 패널 65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농경연 농업관측센터의 설 선물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올 설 명절에 주로 선물하려는 품목은 과일(36.3%), 가공식품(15.2%), 건강식품(13.1%), 축산물(11.1%), 임산물(5.4%) 등의 순으로 나타나 올해도 과일 선물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올 설 과일 선물 수요는 지난해 같은 조사결과(39.9%)에 견줘 3.6%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축산물과 임산물(곶감, 송이버섯, 벌꿀 등)의 선물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각각 2.3%포인트, 1.1%포인트 높아져 대조를 이뤘다.
과일류에서 품목별 설 선물 수요는 사과·배 혼합세트가 36.6%를 차지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사과(35.2%), 감귤류(13%), 배(10.4%), 멜론(0.7%), 키위(0.7%), 기타(3.4%)가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