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추 재배면적은 지난해 배추값 약세의 영향으로 모든 작기에서 재배의향이 줄어 전년보다 17%가량 감소한 3만2,814㏊로 전망된다. 신선배추 수출량(7만2,000t)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생산량(233만4,000t)이 크게 줄어 총 공급량은 무려 21%나 감소한 277만1,000t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배추 자급률은 수입량(수입김치 포함)의 감소폭은 적은 데 비해 국내 생산량은 크게 줄어 지난해(87.2%)보다 낮은 83%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 재배면적은 소폭 감소한 2만3,221㏊, 생산량은 14% 줄어든 119만t으로 추산된다. 2~3월 월동무 성출하기에 무값은 평년 대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시설봄무 출하기에도 제주월동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은 약세가 예상된다.
양배추는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5% 감소한 6,465㏊, 생산량은 36만3,000t으로 관측된다. 수입량이 크게 줄어 국내 공급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35만7,000t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당근 생산량은 지난해 출하기 강세로 재배면적이 늘면서 전년보다 32% 증가한 11만1,000t으로 전망된다. 수입량은 국내 생산량이 늘어나 지난해와 비슷한 9만2,000~9만4,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념채소
올해 양념채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 감소한 11만2,023㏊로 전망된다. 고추와 마늘은 최근 2년간 농가 수취값 상승으로 전년보다 1~18% 늘어나는 반면, 양파와 대파는 3~14%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고추값(화건)은 1월 이후부터 수확기인 8월 이전까지는 재고량 부족으로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보이나, 정부비축물량의 지속적인 방출과 민간 수입 증가로 지난해 12월(1만4,200원/600g)에 비해 약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늘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18% 증가한 2만8,449㏊, 생산량은 18% 늘어난 35만t으로 추정된다. 5월 수확기까지 재고량이 많고 정부비축물량과 민간 수입 증가로 지난해 12월에 비해 가격은 약보합세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고율관세 품목은 현행 관세 유지, 냉동마늘은 15년, 초산조제마늘은 10년 후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에 향후 10년간은 FTA에 따른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양파의 1~3월 공급량은 수입량이 크게 감소하지만 재고량이 많아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7%나 많은 33만t이 될 전망이다.
대파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파값 하락으로 15% 감소한 1만1,988㏊로 관측된다.
●과일
사과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3만1,000㏊로 전망된다. 2월 출하량은 2만1,000t으로 지난해보다 15% 많을 것으로 보인다. 9월 이후에는 미국산 사과 수입이 개시돼 최대 9,000t이 수입될 듯.
배 재배면적은 1만5,000㏊로 지난해보다 1% 감소할 전망이다. 2월 출하량은 8,000t, 3월 이후에는 5만1,000t으로 예상된다.
2011년산 노지온주 출하량은 지난해에 비해 17% 많은 3만9,000t으로 추정된다. 노지온주·하우스온주 재배면적은 줄지만 무가온 하우스온주·만감류 재배면적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단감 재배면적은 지난해와 비슷한 1만4,000㏊로 전망된다. 2011년산 단감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21% 많은 19만9,000t으로 예상된다. 수출량은 9,000t으로 전망된다.
포도 재배면적은 1만7,000㏊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지재배면적이 줄고 시설재배면적은 6% 늘고, 무가온시설이 9% 증가할 것으로 예상. 수입량은 3만8,000t으로 전망된다.
복숭아 재배면적은 1만4,000㏊로 지난해에 비해 3% 증가가 예상된다. 유모계 조생종과 중생종이 각각 6%, 4%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으로부터 신선복숭아 수입이 당장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과채
수박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한 1만6,319㏊, 생산량은 5% 늘어난 69만t으로 추정된다. 1~3월 정식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2% 증가할 전망이다.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는 수박 크기는 6~8㎏으로 조사됐다.
참외 정식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1%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월은 4%, 3월은 1% 증가가 예상된다. 생산량은 20만t으로 예상된다.
토마토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2% 증가한 6,000㏊, 생산량은 7% 증가한 39만t으로 전망된다. 전체 토마토 소비량 중 일반토마토가 51%, 방울토마토는 4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딸기 재배면적은 5,855㏊, 생산량은 지난해에 비해 2% 늘어난 20만t으로 전망된다. <설향> <매향> 등 국내산 품종 재배가 전체의 72%까지로 늘어났다.
오이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5% 감소한 4,324㏊, 생산량은 4% 적은 31만t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정식면적은 <백다다기>는 지난해에 비해 1% 늘어나지만 <취청>은 2~6% 감소할 전망이다. 지난해 <백다다기> 소비량은 9% 늘었지만 <취청>은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박 재배면적은 지난해에 비해 4% 감소한 8,441㏊, 생산량은 5% 감소한 29만t으로 예상된다. 호박 수입량은 1만9,000t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