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농가소득 문제는 ‘도·농간의 격차’와 농가 계층간 소득격차인 ‘농·농간 격차’라는 이중의 격차가 발생하는 데 있다.
우선 도·농간 소득격차는 최근 들어 점점 더 벌어지고 있다. 1988년엔 농가소득(813만원)이 도시가구소득(776만원)보다 4.8% 많았으나, 20여년 동안 도시가구소득은 6배 늘어난 반면 농가소득은 4배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도·농 소득격차는 1990년 97.2%, 1995년 95.1%, 2000년 80.5%, 2005년 78.2%, 2009년 66.6%, 2010년 66.7%로 해가 갈수록 벌어지는 추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해 “2011년 농가소득은 도시가구 소득의 65%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 도·농간 소득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농가 계층간 소득격차도 심각한 수준이다. 농경연에 따르면 소득 하위 20%와 상위 20%의 평균 소득을 비교하는 소득 5분위 배율을 보면 1995년 5.6배였으나 2000년 7.6배, 2010년엔 11.7배로 확대됐다.
2010년 상위 20% 농가는 연평균 7,732만원을 벌어들인 데 반해 하위 20% 농가의 소득은 660만원에 그쳤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