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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양계농가 한파로 이중고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양계농가 한파로 이중고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2-16 조회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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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양계농가 한파로 이중고


떨어진 닭값에 가슴 치고…기름탱크 눈금보며 긴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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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농가들이 최근 한파로 기름값 부담이 늘고 있는 반면 가격은 약세를 지속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소비부진으로 가격은 약세를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 강추위까지 겹쳐 기름값 부담이 커져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닭 사육을 포기하자니 생계를 꾸려갈 엄두가 나지 않고 그대로 키우자니 손해를 입을 게 뻔해 빚만 늘 것 같고….”



 최근 반갑지 않은 동장군이 기세를 부리면서 양계농가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파로 기름값 부담이 늘어 생산비가 예년에 비해 크게 올랐지만 가금류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2월 초순 육계값은 대닭(1.6㎏ 이상)을 기준으로 평균 1,500~1,7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0~700원가량 하락했다. 달걀도 최근 특란 10개가 평균 1,440원에 거래돼 지난해보다 100원 이상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국제 원유값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면서 기름값이 크게 오른 데다 최근 잦은 한파로 농가들의 기름값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병아리 2만6,000마리를 입식했다는 김훈영씨(67·안성시 보개면 상삼리)는 “요즘 영하 20℃를 오르내리는 강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계사 안 온도는 영상 32~35℃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한낮 1~2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 동안 온풍기를 가동하고 있다”며 “아침에 자고 일어나면 기름 계량기 눈금이 뚝뚝 떨어져 기름 탱크 눈금을 쳐다보기가 겁날 정도”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계열업체로부터 기름값 명목으로 560만원을 받을 예정이지만 실제 들어가는 기름값은 800만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돼 손해가 불가피하지만 뾰족한 대안이 없다”며 답답한 심정을 털어놨다.



 닭 5만마리를 키우고 있는 주석기씨(57·논산시 가야곡면 등리)도 생산비 증가와 값 하락으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주씨는 “병아리값을 비롯한 생산원가가 닭 한마리당 1,800원가량 들어가는데 지난달 18일 1,000원에 출하해 8,000만원가량을 손해 봤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을 때에도 이렇게 힘들지 않았는데 닭을 키워 온 24년 동안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농가들은 이 같은 값 약세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주씨는 “정부에서는 외국산 축산물 수입을 더 이상 늘리지 말고 국내산 축산물 소비를 늘릴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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