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과 대보름에 즈음해 국내에 반입된 최대 밀수품목은 고추와 깐마늘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월2일부터 2월10일까지 실시한 불법반입 먹을거리 집중 단속 결과, 중량을 기준으로 할 때 고추가 1,797t(6억원 상당)으로 가장 많은 양이 밀수된 것으로 조사됐다.
고추에 이어 깐마늘이 390t으로 두번째로 많이 적발됐고, 3위와 4위는 킹크랩(317t)과 냉동새우(151t)로 드러났다.
이 기간 동안 적발된 밀수 수법은 전통적 방법인 직접밀수보다는 저가신고가 대부분이었고, 대중국 보따리상을 이용한 밀수 수법도 일부 적발됐다.
저가신고는 밀수업자가 정상적으로 수입신고를 하면서 정상가격보다 약 40% 낮게 구입가격을 신고해 관세를 포탈하는 불법행위를 말한다.
밀수된 고추와 깐마늘은 대부분 중국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