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리에도 사용할 만큼 안전하고, 세정력은 강하면서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기 때문에 요즘 젊은 엄마들 사이에선 이 베이킹소다를 활용한 친환경 청소법이 화제다. 문 앞에 성큼 다가온 봄을 맞는 대청소에 베이킹소다를 활용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베이킹소다는 주방에서 가장 쓸모가 많다. 먼저 음식물과 기름때가 눌어 지저분한 가스레인지에는 식초와 물을 1대 1로 섞은 식초 희석액을 뿌린다. 그 위에 베이킹소다를 뿌려 10분 정도 기다렸다가 기름이 불면 천으로 닦아낸다.
심하게 눌어붙은 얼룩은 스펀지에 비눗물을 묻혀 닦은 뒤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뿌려 뒀다가 닦는다. 평소엔 잘 신경 쓰지 않는 가스레인지 후드도 6개월에 한번은 청소해 줘야 제 몫을 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닦으면 된다.
음식물 찌꺼기가 눌어붙은 냄비나 프라이팬을 닦을 땐 물과 베이킹소다를 2대 1로 섞은 용액을 넣고 20분 동안 끓인 다음 실온에 30분 뒀다가 헹군다.
욕실 청소에도 요긴하다. 세면대·욕조 배수구의 물때를 빼려면 칫솔에 베이킹소다 용액을 묻혀 배수구 안팎을 싹싹 문지른다. 그 다음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녹인 물을 부으면 말끔해진다.
욕실 거울에 물방울이 튀어 생긴 자국은 오래되면 잘 닦이지 않는다. 이때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를 1대 1로 섞은 용액을 스펀지에 묻혀 닦아 자국을 지우면 된다.
거실과 안방의 두꺼운 카펫은 걷기 전에 청소부터 한다. 베이킹소다 반컵에다 유칼립투스 오일을 한두방울 떨어뜨려 섞은 뒤 카펫 전체에 조금씩 뿌려 준다. 12시간이 지난 다음 카펫을 청소기로 밀면 먼지가 싹 흡수된다.
블라인드를 청소할 땐 목장갑에 비눗물과 베이킹소다 용액을 묻혀서 손으로 하나하나 매만지며 닦아내면 편하다. 물을 묻힌 천으로 한번 더 닦은 뒤 말려서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