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2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지난 1년간 귀농·귀촌한 가구를 조사한 결과, 1만503가구에 2만3,415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0년의 4,067가구에 견줘 2.6배나 증가한 것이다.
귀농·귀촌가구는 2001년 880가구에서 2004년 1,302가구로 1,000가구를 넘어선 뒤 2007년 2,348가구로 완만하게 늘다가 2009년 4,080가구, 2010년 4,067가구에서 지난해 1만가구를 돌파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2,167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 1,802가구, 경남 1,760가구, 경북 1,755가구 순이었다.
연령별로 50대 33.7%, 40대 25.5%, 60대 18.7%, 30대 13.7%로 생산활동이 가능한 50대 이하가 76%에 달했다.
농사를 짓고자 귀농한 가구는 6,541가구로 62.3%, 농촌에 살기 위해 이주한 귀촌가구는 3,962가구로 37.7%였다. 농업여건이 좋은 전남지역으로의 귀농가구(84.4%)가 많았고, 수도권에 가깝고 전원생활 여건이 좋은 강원지역으로의 귀촌가구(70.3%)가 많은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귀농·귀촌가구가 급증한 것은 베이비붐 세대(1955년~1963년생)의 은퇴가 시작된데다 2009년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본격 추진한 귀농·귀촌 활성화 정책 때문으로 농식품부는 풀이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