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상표에도 ‘다이어트’ ‘유기농’ ‘친환경’ 등을 포함한 웰빙관련 상품출원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허청에 따르면, 일상생활에서 건강과 관련해 흔히 사용되는 용어인 ‘다이어트’, ‘친환경’과 ‘유기농’ 등을 포함한 웰빙 관련 상표출원이 1982년부터 2000년까지는 366건에 불과했으나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는 1,387건으로 출원건수가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까지 출원된 상표 1,753건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다이어트’ 결합상표는 959건, ‘친환경’ 결합상표는 434건, ‘유기농’ 결합상표는 360건이 각각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출원분야(상품·서비스업)별로 살펴보면 1,753건 중 먹거리와 관련된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식품 분야가 6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와 관련된 도·소매업 등의 판매업이 118건, 음식료품을 제공하는 서비스업인 요식업이 8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이 최근 웰빙과 관련된 용어를 사용한 브랜드의 상표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소득 증대와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건강과 친환경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욕구 증대와 이에 부응한 업계의 건강과 웰빙관련 제품 및 브랜드 개발 노력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병택 특허청 서비스표심사과장은 “건강과 자연 친화적인 웰빙문화를 추구하는 시대 흐름에 비추어 보면, 앞으로도 웰빙과 관련된 상표출원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다이어트’ ‘친환경’ ‘유기농’ 등의 용어는 식품이나 건강 등과 관련한 상품(서비스업)에는 식별력이 없으므로 이러한 용어를 상표로 출원하고자 할 때는 식별력 있는 문자나 로고를 결합해 출원해야 상표등록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