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관계자는 12일 “설 연휴 이후 계속된 한파·비·눈 등으로 겨울배추 품위가 급격히 나빠진 데다 개학으로 급식용 김치 수요가 늘었다”며 “이로 인해 배추 한포기당 소비자 가격은 2,904원으로 평년의 2,638원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가격이 급등한 지난해 이맘때의 4,676원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3월 배추 출하량은 겨울배추 저장물량의 품위 저하로 평년에 견줘 6,000t 줄어든 6만5,000t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봄배추 재배의향면적은 평년보다 12%, 1년 전보다는 25% 감소한 9,076㏊로 조사됐다”며 “이에 따라 4월까지 배추 가격은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봄배추 계약재배 면적을 지난해 1만9,000t에서 올해는 8만t으로 늘리고, 겨울배추 비축물량을 활용해 수급을 맞춘다는 계획이다.
또 농협 직원 30명이 전담 근무하는 배추 계약재배 상황실을 6월 말까지 운영하고, 농촌진흥청 전문가의 현장 기술지도도 6월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