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채소류 가격 불안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빈번한 이상기후 및 재배면적 축소로 인한 생산량 감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수행한 ‘채소 수급 및 가격안정화 방안 연구’에서 “채소류 가격이 안정되지 못하고 들쭉날쭉하는 이유는 생산자단체의 조직화 미흡, 저장 및 가공시설의 노후화 및 부족으로 인한 비축기능 약화 등 다양하지만 급격한 기상 변화로 인한 공급량 축소, 재배면적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건고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2000년 7만4,471㏊에서 2011년 4만2,574㏊로 42% 줄었다. 이에 따라 생산량은 같은 기간 19만3,790t에서 7만7,110t으로 60%나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잦은 비, 일조량 부족이 겹치면서 건고추 생산량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져 가격 상승의 단초가 됐다.



　최병옥 농경연 연구위원은 “폭우·태풍·가뭄 등에 대비하는 농업 체계를 갖추는 것은 중장기 과제로 쉬운 일이 아니지만 비가림 시설 확대, 자연재해에 강한 품종 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저장 및 가공기술 개발을 통해 비축기능을 강화하고 계약재배 확대도 채소류 가격 안정을 위해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