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국내외 친환경농산물의 생산실태와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무농약농산물 출하량은 91만5,823t으로 저농약농산물 71만2,493t보다 28% 많았다. 2010년만 해도 저농약농산물이 무농약농산물보다 1만4,126t(1.3%) 많았으나 1년 만에 뒤집어진 것.
무농약농산물 출하량은 2000년 1만5,694t으로 저농약 1만3,174t보다 19% 많았으나 바로 역전돼 2007년의 경우 44만3,989t으로 저농약의 36% 선에 그쳤다. 하지만 이 추세는 2009년부터 저농약 증가세가 꺾이면서 결국 무농약이 저농약을 앞지른 것.
이는 2010년 저농약 신규 인증 폐지 및 2016년 저농약 인증제 완전 폐지에 따라 저농약 인증 농가가 무농약이나 유기농으로 속속 전환되고 있는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농경연은 “최근 5년간 유기농산물과 무농약농산물 출하량은 증가하는 반면, 저농약은 2009년 증가 추세가 꺾인 이후 최근 감소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추세에도 불구하고 저농약농산물이 전체 친환경농산물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이 39.2%로 여전히 높아 유기와 무농약으로의 인증 전환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창길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은 “저농약농산물 비중이 특히 높은 과수부문에 대한 대응책으로 유기재배 과수농가에 특별 인센티브 지급, 유기농 과수 인증농가의 재배기술 매뉴얼 작성 및 보급, 유기과수 재배 선도농가의 명예지도사 위촉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친환경농산물 출하량은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다 저농약농산물 감소 추세에 따라 2009년을 기점으로 줄어 2011년 181만9,228t(3조2,600여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점차 증가해 2020년에는 전체 농산물 시장 규모의 20.2%인 6조9,24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농경연은 전망하고 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