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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밀린 ‘쌀 고품질화정책’ 글의 상세내용
제목 물가에 밀린 ‘쌀 고품질화정책’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4-18 조회 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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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밀린 ‘쌀 고품질화정책’


묵은쌀·수입쌀 방출…신곡 브랜드쌀 판매부진 심화 … 저가미 시장잠식…농가 생산꺼려 쌀산업 위기 올수도


 정부가 물가 관리를 위해 지난해부터 값싼 국산 묵은쌀과 밥쌀용 최소시장접근(MMA) 수입쌀을 시중에 집중 방출한 이후 2011년산 신곡의 판매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물가당국이 물가 잡기에만 집착해 이례적으로 연초에 공매한 2009년산 구곡 21만t이 대량수요처를 빠른 속도로 잠식하면서 2011년산 고품질 브랜드쌀들마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진다면 급식소와 음식점 등의 쌀 수요가 품질보다 가격에 좌우되는 현상이 고착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양곡업계에서는 국내 쌀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양정당국이 10년 넘게 공들여 온 ‘쌀 고품질화 정책’ 기반이 일시에 허물어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미질보다 값을 우선한 저가쌀 선호현상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나들고 있다. 수도권 대형식자재매장 관계자는 “2009년산 구곡 80%에 2011년산 찹쌀 20%를 섞은 20㎏들이 혼합곡은 일주일 평균 900포대 이상 나가지만 2011년산 신곡 브랜드쌀은 200~300포대에 불과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2011년산 신곡 20㎏ 소매가는 보통 4만4,000~4만8,000원, 브랜드쌀의 경우 5만4,000~5만9,000원까지 거래되는 반면 구곡 혼합곡은 20㎏들이 한포대에 2만9,000원으로, 값이 1만5,000~3만원까지 격차가 나다 보니 급식소와 음식점 등에서는 값싼 혼합곡을 찾고 있는 것이다.



 저가쌀 시장 주도의 부작용은 고스란히 산지로 이어지고 있다. 올 1~3월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의 2011년산 신곡 판매물량(비RPC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20%나 감소했다.



특히 고가 브랜드쌀이 많은 경기지역 RPC의 1~3월 판매물량(비RPC 포함)은 전년 동기 대비 35.3%나 줄었다. 충남지역 RPC 판매량도 29.5%나 감소했다. RPC 관계자는 “값싼 구곡과 수입쌀이 연초에 집중 방출된 결과”라고 잘라 말했다.



 상황이 나아질 기미도 없다. RPC 관계자는 “구곡을 낙찰받은 업체는 3개월 내(최근 두달 연장)에 시중에 유통해야 하지만 업체들끼리 서류상으로만 손바꿈한 경우가 많아 실제 재고는 얼마나 되고 앞으로 언제까지 시장에 공급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 비축 구곡도 대기중이다. 지난 1월 방출한 2009년산 21만t 외에 여전히 2009년산 12만t이 남아 있다.



 2010년산 쌀은 재고가 거의 없어 2009년산 잔량을 섣불리 건들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혼조세를 보이는 쌀값이 오름세로 방향을 잡을 경우 물가당국은 언제든 구곡 공매카드를 다시 빼 들 수 있다. 결국 고품질 브랜드쌀 신곡이 저품위 구곡에 밀려 판매 둔화가 계속되고 제값을 못 받게 되면 산지의 쌀 고품질화 추진동력은 급속히 약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양곡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4년 쌀 관세화 개방 여부 결정을 앞둔 상황에서 미질이 떨어지는 구곡 등이 계속 공급되면 국산 쌀 전체에 대한 소비자 이미지가 나빠지고 산지에서도 고품질쌀 생산을 기피하려 들어 쌀산업이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이정환 GS&J인스티튜트 원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단기적인 물가 관리 차원의 쌀값 인상 억제가 아니라 시장 개방에 대비한 쌀산업 경쟁력 확보”라며 “고품질화와 함께 중저가 수입쌀 대응전략이 동시에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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