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정부는 미국 광우병 현지조사단의 조사 결과와 중앙가축방역협의회 회의 결과를 토대로 수입하는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11일 발표했다.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미국 광우병 민관 합동조사단의 귀국 관련 기자회견에 앞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다만 국민의 우려를 감안해 현행 수입검역 강화 조치는 당분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서장관은 또 “매년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미국 현지 수출작업장에 대한 정기점검을 빠른 시일 안에 하겠다”고 밝히면서 “유통중인 수입쇠고기에 대해 원산지 특별단속을 집중적으로 실시, 부정유통을 막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정부의 발표와 관련, 민주통합당은 11일 논평을 통해 “미국이 제시한 자료에만 의존해 발표한 조사 결과는 신뢰할 수 없다”며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의결대로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을 캐나다산 수입위생조건 수준으로 바꾸는 재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우병 관련 시민사회단체 대표들도 이날 성명을 통해 “조사단의 핵심 조사사항은 광우병 발병농가를 방문해 해당 젖소의 사육일지·이력관리기록·사료일지 등 방역체계 전반을 검토하는 것”이라며 “조사단은 이 같은 핵심 사항을 조사하지 못해 사실상 견학단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전국한우협회도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조사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정당화하기 위한 방편일 뿐이었고,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예고된 결론만을 되풀이한 조사였다”면서 정부에 즉각적인 미국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