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 축산용 항생제 사용량은 2001년 조사를 실시한 이후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생제 내성률도 돼지와 닭에서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는 21일 한국동물약품협회와 공동으로 수행한 ‘축산용 항생제 사용량 조사’ 사업 결과 2011년 축산용 항생제 사용량은 956t으로 2001년 1,595t에 비해 40% 감소했다고 밝혔다.
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축산용 항생제 사용량이 이처럼 줄어든 것은 정부가 2005년부터 배합사료제조용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감축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배합사료 내 항생제 사용 금지에 따라 배합사료제조용 항생제 사용량은 2011년 101t으로, 2010년(224t)에 비해 55%, 2001년(766t)과 비교해서는 87% 감소했다.
2011년 축종별 항생제 사용량은 돼지가 459t으로 2001년의 918t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고, 닭은 200t으로 2001년의 359t에 비해 44% 감소했다. 소는 58t으로 2001년의 92t과 비교해 37% 줄었다.
항생제 중 사용량이 가장 많은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는 2001년(752t)과 비교해 2011년(308t)에는 59% 감소했고, 설파계 항균제는 2011년 사용량(100t)이 2001년(237t)에 비해 58% 줄었다.
이런 가운데 가축의 항생제 내성률도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테트라사이클린의 경우 소는 약간 증가했지만 돼지는 2005년 96%에서 2011년 73.2%, 닭은 2005년 92%에서 2011년 78%로 감소했다.
설파계 내성률도 돼지는 2005년 48.9%에서 2011년 38.1%, 닭은 2005년 49.6%에서 2011년 37.6%로 감소했다.
하지만 페니콜계 항생제인 클로람페니콜의 내성률은 다소 증가했고 퀴놀론계, 세팜계 등 중요 항생제의 사용량도 증가 추세로 나타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