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하락하던 국산 콩 값이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콩 관측 월보에 따르면 5월18일 현재 국내산 콩 도매가격은 1㎏당 5,544원(상품 기준)으로 전월 대비 2% 상승했다. 지난해 4월 7,25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줄곧 하락하던 것이 올해 4월을 기점으로 강세로 돌아선 것.
이는 국제대두가격 강세에 따른 수입량 감소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국제대두가격은 올 들어 지속적으로 상승해 5월 평균가격이 1t당 544달러로 사상 최고치였던 2008년 9월의 553달러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올해 1∼4월 콩 수입량은 8만8,017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나 감소했다. 가격도 전년보다 10% 높은 1㎏당 3,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한석호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곡물실장은 “이런 영향으로 국산 콩 가격은 수확기 이전까지 강세를 보일 전망이며, 수입 콩도 마찬가지”라며 “더구나 올해 콩 재배면적이 논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의 축소로 지난해보다 7.8% 감소할 전망이어서 콩값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