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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값 오르자 도둑 날뛴다 글의 상세내용
제목 마늘값 오르자 도둑 날뛴다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6-13 조회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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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값 오르자 도둑 날뛴다


제주·충남 등 주산지 절도 잇따라 발생



포토뉴스

제주에서 마늘을 도난당한 한 농가가 남은 마늘을 용기에 담고 있다.



 농산물 수확철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단골손님(?)이 있다. 아무리 방범활동을 강화해도 이를 교묘히 피해가며 농심을 멍 들게 하는 도둑들이다.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서 마늘을 재배하는 고모씨(59)는 3일 수확해 건조중인 마늘을 도둑맞았다. 같은 마을의 부금섭씨(63)는 지난 1일과 2일 밭에서 두 차례나 마늘을 도난 당했다. 마늘 150㎏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매일 밤과 아침 4시경 꼬박꼬박 밭에 와서 마늘을 확인하는 등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부씨는 “1년 내내 땀 흘려 가꾼 농사인데 어이가 없고 가슴만 아플 뿐”이라며 “농업인들이 마음 놓고 농사짓도록 길목마다 폐쇄회로티브이(CCTV)를 설치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좌파출소에 따르면 최근까지 접수된 마늘 도난사건은 모두 10건으로 밭에서 건조중인 마늘을 대상으로 한 절도사건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다.



 마늘 절도가 늘고 있는 것은 농협 마늘수매가가 1㎏(상품 기준)당 3,200원에 이르는 등 가격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 농업인들도 마늘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젊은 농업인들은 밤새 밭 입구를 트럭으로 막아뒀다가 아침에 차를 되찾아 오기도 한다. 심지어 밭 옆에 세워둔 트럭에서 밤을 세우며 마늘을 지키는 농가도 있다.



 박윤보 김녕리 이장은 “농작물 도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농업인들이 상당히 민감한 상태”라며 “농협 수매가 끝날 때까지 마을청년회와 파출소 자율방범대 등의 방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늘주산지인 충남 태안과 서산지역에서도 도난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훔치는 방법도 다양해졌다. 싹쓸이보다는 건조를 위해 모아 놓은 마늘 일부만 눈치 못 채게 훔쳐가는 방식까지 등장했다. 태안읍에서 마늘농사를 짓는 조모씨의 경우 길가 마늘밭에 캐 놓은 마늘 일부가 사라진 것을 최근에야 알고 경찰에 신고했다.



 인근에 사는 지모씨는 마늘밭에 물을 대려고 가져다 놓은 모터까지 도둑맞았고, 또 다른 농가는 양수기를 도난당했다. 이처럼 태안지역에서만 마늘과 양수기, 모터 등을 도둑맞은 사례가 10여 건에 이르러 농업인들이 영농회별로 돌아가며 보초를 서는 등 영농철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서산경찰서는 6일 농촌지역 곡물가게에서 참깨·콩 등의 농산물을 훔친 임모씨(30)를 공주의 한 모텔에서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임씨는 지난 5월 11일 오전 0시20분께 태안읍 남문리 김모씨의 곡물상회 출입문을 절단기로 자르고 콩 300㎏과 참깨 20㎏ 등 시가 24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나는 등 모두 10차례에 걸쳐 3,000만 원 상당의 농산물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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