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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값 하락에 수확 포기하는 부추농가 글의 상세내용
제목 [현장]값 하락에 수확 포기하는 부추농가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6-19 조회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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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값 하락에 수확 포기하는 부추농가


“한단에 200원…생산비 절반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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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석 하남시부추작목반연합회장이 14일 자신의 비닐하우스에서 수확 시기가 10여일이나 지난 부추를 허탈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회장은 이 부추들을 수확하지 않고 전부 베어버릴 예정이다.



 “최근 몇년간 부추값이 이렇게 오랫동안 바닥세를 보인 적이 없어요. 요즘 부추 수확을 포기하고 그냥 베어 버리는 농가들이 한둘이 아닙니다.”



 지난 14일 경기 하남시 천현동에 소재한 하남시부추작목반연합회 사무실. 이남석 연합회장은 지난밤 160여명 회원들의 가락시장 출하실적을 확인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회원들이 출하한 부추는 500g 상품이 보통 200~250원에 거래됐고, 특품 가격도 300원 안팎을 받는 데 그쳤다.



 이회장은 “부추 500g 한단 생산비가 발효퇴비, 영양제 등 자재비와 인건비를 합쳐 약 500원가량”이라며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생산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천현동 일대 부추 재배단지에는 수확시기가 지났는데도 수확을 하지 않고 하우스 안에 방치해 둔 부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농가들에 따르면 부추 가격은 지난 5월 초 잠깐 700~800원대를 보인 뒤로, 지금까지 계속 바닥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 하남·구리, 충북 증평·괴산, 강원 철원·양구 등 현재 부추를 출하하는 산지의 고민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가락시장 등 도매시장 관계자들은 최근 부추 가격의 약세가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부진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추는 소비 특성상 고깃집·김밥집 등 음식점 수요가 많은데, 음식점 경기가 나빠지면서 부추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는 것이다. 또 일반 가정에서도 오이소박이 등을 담가 먹는 사례가 줄면서 유통업체의 부추 판매도 활기를 잃고 있다.



 임정수 연합회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대형유통업체들이 부추 행사를 진행하면 물량이 소진되면서 가격도 올랐는데, 최근에는 업체들이 ‘원 플러스 원’ 행사를 해도 부추 가격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안타까워했다.



 시장에선 부추 가격 약세가 7월까지 계속되면서, 당분간은 농가들이 속을 태울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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