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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 위기의 축산업…대책은 (3)낙농 글의 상세내용
제목 집중기획 / 위기의 축산업…대책은 (3)낙농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7-03 조회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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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기획 / 위기의 축산업…대책은 (3)낙농


할인판매도 썰렁…‘통큰 결단’ 필요



포토뉴스

유제품 판매 부진이 이어지자 유업체들의 묶음판매나 할인판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사진은 대형 유통매장의 유제품 판매대에 진열된 묶음 및 끼워 팔기 기획상품. 



 6월26일, 서울 도봉구의 한 대형마트 유제품 코너. 예년에 볼 수 없었던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다. 각기 다른 유제품 회사에서 온 판촉요원 두명이 경쟁적으로 자사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것. 판촉용으로 내세운 유제품 역시 자사 제품 중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들이었다.



 판촉요원들은 “우유 소비가 워낙 위축되다 보니 가장 인기가 높은 제품을 시음용이나 특별 판촉용으로 내놓고 있다”며 “흰 우유, 발효유 할 것 없이 전반적으로 매출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대에 올려진 상품도 200㎖ 팩 우유 5개를 한묶음으로 묶거나, 저지방우유 2개를 하나로 묶어 값을 내린 ‘기획상품’이나 ‘묶음판매’ 행사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우유 소비 부진이 지속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난관에 빠진 원유수급



 올 들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원유 수급불균형은 생산·소비·수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다. 그만큼 수급불균형에 대한 해법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는 소비부진이다. 지난 4월부터 원유 생산량이 2010년 구제역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상황에서 극심한 소비부진이 계속 이어져 국내산 분유 재고량이 급증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올해 1~5월 국내산 원유 소비량은 5,090t에 불과했다. 구제역 발생 전인 2010년 1~5월의 5,222t에 비해 2.5%(132t)가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구제역 발생 기간 국내산 원유 부족을 틈 타 들어오기 시작한 외국산 가공유제품이 상당 부분 재고로 쌓이면서 올해까지도 국내산 원유의 소비부진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1·4분기 국내산 원유사용량은 201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흰우유는 2.3%, 발효유는 25.8%, 커피유음료는 29.1%씩 떨어졌다.



 이처럼 극심한 소비부진 속에서 원유 생산량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1년 이상 빠르게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 관계 당국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낙농진흥회에 따르면 5월 국내 원유생산량은 하루 평균 6,100t으로 구제역 발생 이전 생산량을 1.6%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원유가격 인상과 체세포수 2등급 단가 인상 등으로 농가들의 원유생산에 대한 의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원유 수급 불균형은 곧바로 재고 과잉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월 원유 잉여량은 11만1,000t으로 2010년 같은 기간에 비해 14.4%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 결과 분유재고량도 지난해 말 1,648t에서 2012년 2월 4,607t, 5월 9,919t으로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생산량 증가 추세를 볼 때 올해는 수급균형점을 이룬 2010년보다 2만t 증가한 209만t가량의 원유가 생산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반면 소비는 2010년보다 3.4% 감소한 186t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여 연말에는 분유재고량이 1만8,000t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총체적 난국…전방위 대책마련 시급



 관련 업계는 원유생산량 조절과 함께 특단의 소비촉진 대책 마련, 정부의 저율관세할당(TRQ) 물량 수입 중단 등 전방위적인 대응책이 동시에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울러 고질적인 원유 수급불안문제 해소를 위해 수년째 표류중인 전국단위 쿼터제 시행이나 협동조합 중심의 집유일원화 등에 대한 정부와 이해당사자들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낙농진흥회 관계자는 “생산량 조절 측면에서는 저능력우 자율도태가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며 “농가의 자율적인 도태와 함께 원유품질 하위등급에 대한 벌칙 강화, 초과원유 국제가격 전환 등이 필요한 때”라고 설명했다.



 우유소비 확대에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우유소비가 급격히 줄어 유제품 업계마다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유제품 업체의 자조금 참여 확대를 통해 흰 우유의 우수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의경 및 노년층 우유급식, 군급식 용량 확대, TRQ 물량 수입 보류 등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제품 업계 관계자는 “전국 단위 쿼터제 시행이나 집유일원화 없이는 원유수급불안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이에 대한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출처 :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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