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논밭이 모처럼 생기를 찾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6월29~30일 전국에 내린 단비로 가뭄이 90% 이상 해갈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뭄 피해가 가장 심했던 충남·경기 지역의 경우 4월 말 이후 두달여 만에 100㎜에 이르는 많은 비가 내려 콩과 고추 등 밭작물 해갈에 큰 도움이 됐다. 또 물 부족으로 미뤄진 모내기도 일부 천수답을 제외하면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남·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농업 용수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비로 2개월(5월1일~6월30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평년(264.7㎜)의 43%(110.9㎜)까지 회복됐다.
하지만 기상청은 “완전히 해갈이 되려면 평년 강수량의 60~70%가 돼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100㎜ 이상의 비가 더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