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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급등…축산업계 비상 글의 상세내용
제목 곡물가 급등…축산업계 비상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7-25 조회 1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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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가 급등…축산업계 비상


 


 세계 경기 침체로 소비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제곡물값이 급등하고 있어 국내 축산농가들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20일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대두 1t당 가격이 645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 9일 역대 최고치(609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18일부터 다시 급등세를 보이며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들어 20일새 무려 80달러 넘게 올랐다. 올 1~6월 평균가격은 495달러였다.



 옥수수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20일 옥수수 1t당 가격은 322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6월 평균 옥수수 가격은 1t당 248달러였다. 밀 역시 2일 1t당 277달러에서 20일 346달러로 69달러나 상승했다.



 국제곡물값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 것은 공급측면의 불안요인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대두와 옥수수 세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미국의 곡물 작황이 56년 만의 대가뭄과 기록적인 폭염으로 당초 예상보다 크게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 데다 러시아와 남미 곡창지대도 가뭄의 영향으로 밀과 콩 등의 작황이 좋지 않아 시장변동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의 국제곡물값 상승세가 향후 오랜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우려를 더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농업전망 2012~2021’를 통해 “향후 10년간 곡물값이 현재와 같이 높은 수준이거나 떨어져도 과거 10년(평균가격)에 비해 10~30%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세계 농업생산량 증가율이 과거 수십년간 연간 2%를 초과했으나 향후 10년간은 1.7%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바이오연료용 곡물수요량이 현재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해 수급불안이 한층 더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에 기초한 것이다.



 옥수수와 밀 자급률이 각각 0.8%, 대두는 8%에 불과한 우리나라로서는 직격탄이 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매년 옥수수 900만t, 밀 300만t, 콩 100만t 등 1,500만t을 수입한다. 곡물수입량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5조원이 넘는다.



 국제곡물값 상승은 보통 4~7개월의 시차를 두고 국내물가에 반영된다. 이에 따라 수입곡물사료 의존도가 높은 축산농가들은 빠르면 올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국제곡물값 상승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심각한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우려된다.



 한석호 농경연 국제곡물관측 팀장은 “옥수수·대두·밀 등 국제곡물값 상승폭을 100이라고 가정할 때 국내 배합사료 가격은 일정 시차를 두고 33% 정도 오르게 된다”며 “농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정부·사료업계·농가의 유기적인 협력과 공동대처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정민국 농경연 축산실장은 “사료업계는 국제곡물값 상승치를 국내가격에 점진적으로 완만하게 반영해 일시적인 충격파를 완화하고 정부는 2008년 시행한 사료원료 구매 저리자금 지원과 같은 대책으로 사료업계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정 실장은 “소와 돼지 사육마릿수가 구제역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반면 최근 경기침체로 소비가 위축돼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며 “향후 국제곡물값 상승 파장에 대비해 생산성이 떨어지는 개체는 적극적으로 도태시켜 농가들 스스로 사육마릿수를 적정 수준으로 감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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