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이 평년보다 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2012 가을배추 재배의향면적 속보’를 통해 17일 기준 올 가을배추 추정 재배면적은 1만3,640㏊로 평년 1만4,232㏊보다 4%, 지난해 1만7,326㏊보다 21%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출하기 가격이 낮아 농가들이 재배를 줄이고자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는 재배면적이 늘어 수확기(11월) 배추 도매가격은 10㎏당 2,667원까지 떨어졌다.
재배의향면적이 평년에 미치지 못하고 있긴 하지만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6월20일 조사에서는 지난해 대비 25%, 평년 대비 9% 줄 것으로 나타났지만 한달 새 각각 4%포인트, 5%포인트 높아졌다.
농경연 관계자는 “배추 작황은 워낙 변수가 많아 현재 재배면적으로 올해 수급을 판단하기는 어렵다”면서도 “다만 현재 정도의 재배의향면적에 날씨가 받쳐 준다면 수급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