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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대파 본격수입 시기 ‘촉각’ 글의 상세내용
제목 양파·대파 본격수입 시기 ‘촉각’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7-27 조회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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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대파 본격수입 시기 ‘촉각’


중국 현지 양파값 상승·국내 소비위축 변수


 정부가 수급안정을 이유로 할당관세 수입을 허용한 양파·대파가 언제 국내에 본격 수입될지에 대한 농가와 유통업계의 관심이 높다. 양파는 12월 말까지 11만645t에 대해 할당관세 10%가 적용되고, 대파는 8월 말까지 수량 제한 없이 무관세가 적용된다. 이들 품목 수입상들도 관세가 정상(135~27%)보다 대폭 낮아지자 수입 및 국내 방출시기 등을 놓고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정부가 시장 상황도 고려하지 않고 수입 방침부터 서둘러 밝혀 시장 혼란만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양파=서울 가락시장과 경기 구리시장 등에 따르면 의무수입물량(2만1,000t) 중 일부가 국내에 수입돼 이달 중순경부터 시장에 나오고 있다. 구리시장에서는 18일 중국산 수입양파 4.5t이 15㎏ 한망에 1만2,000원 선에 경매됐다. 가락시장에서도 일부 경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거래는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현지 수입상들에 따르면 현재 거래가 이뤄지고 있는 양파는 산동성 것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지 거래가격은 선박 운송비를 포함해 1t당 460달러 선이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양파 가격이 상승해 8월 중순 이후 수확되는 간쑤성 양파의 경우 1t당 600달러 선에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올해 작황부진으로 물량이 감소한 데다, 일본으로의 수출량도 예년에 비해 30%가량 늘었기 때문. 게다가 한국정부의 양파 수입방침이 알려지면서 현지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 추세에 있다는 것이다.



 중국 양파·마늘 전문 수입상인 김종팔 MS무역 대표는 “중국산 양파를 1t당 72만원 선에 매입할 경우 검역을 위한 보관비, 국내 물류비 등을 감안해 한국에서 1㎏당 800원은 받아야 마진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국내산 양파 경락가격이 1㎏당 1,000원 이상 유지돼야 중국산이 풀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율 할당관세를 적용해도 중국산 수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중국산의 현지 가격이 높고 품질도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파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여부도 수입시기 등을 저울질하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박찬호 구리청과 경매사는 “수입상들은 수입가격 대비 국내 시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소비 추세에도 민감하게 반응한다”며 “올해 관세가 크게 낮아지기는 했지만 수입상들이 통상적으로 겨울철에 수입산을 풀고, 소비자들도 지금은 국내산 햇양파를 선호해 수입이 실제로 당장 추진될지 여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남 한국양파산업연합회장은 “정부가 국내 수급 사정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고 서둘러 양파 수입을 결정, 결과적으로 중국 등 수출국의 가격을 상승시킨 측면도 있다”면서 “정부는 양파를 수입하더라도 국내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다음 신중하게 수입량과 시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파=정부가 무관세를 적용하면서까지 수입을 늘리려 하고 있지만, 가락시장에서는 현 시점에서의 대파 수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고온에 약한 대파의 특성상 여름철에는 수입 대파의 품질 관리가 힘들고, 수입을 한다 해도 현재 시세로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실제 가락시장에는 6월에 수입된 중국산 대파가 요즘에도 이따금씩 출하되고 있지만, 중도매인들의 외면 속에 거래 자체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냉장보관 형태로 10일 이상 걸려 가락시장에 반입될 경우, 요즘 같은 날씨에는 불과 몇시간만 지나도 짓무르고 부패되기 때문이다.



 ㅅ농산의 한 중도매인은 “얼마 전 중국산 대파를 낙찰받아 식자재 납품업체에 공급했는데, 업체가 쓰지도 못하고 모두 버렸을 정도로 상품변질이 심해 곤욕을 치렀다”며 “이 같은 일이 몇번 반복돼 요즘엔 시장에서 수입 대파는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가락시장에선 국산 대파가 1㎏당 1,300원대에 거래되는 반면 수입 대파의 시세는 1㎏당 200~300원에 머물고 있고, 그나마도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장에선 중국산 대파의 수입단가가 1㎏에 950원 선인 점을 고려했을 때, 수입업자 대부분이 현재 큰 손해를 보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태민 대아청과 경매사는 “겨울철이라면 가능하지만 요즘 같은 무더운 여름에는 대파를 수입한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일”이라며 “설령 수입을 해서 제대로 팔 수 있다고 해도, 국내 대파의 평균 시세가 1㎏당 2,000원은 넘어야 수입 대파가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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