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농약농산물·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식품명인제·수산물품질인증·전통식품품질인증 등 14종에 이르는 인증제도가 통합·조정돼 중장기적으로 우수식품품질인증·유기식품인증·지리적표시제·식품명인·안전관리식품인증 등 5종으로 단순화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고품질·안전 농식품 공급 및 소비체계 구축을 위해 도입한 여러가지 국가인증제도가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현행 인증제도를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업육성법을 개정, 지난 6월 유기농산물인증제와 유기가공식품인증제를 유기식품인증제로 통합했다. 또 지난해 7월 식품산업진흥법 및 농산물품질관리법을 개정해 농산물과 수산물로 나눠져 있던 전통식품품질인증·식품명인제·지리적표시제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2010년 기준 18종에 달하던 국가인증제는 7월 현재 14종으로 개편됐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는 농식품 국가인증 공통표지(로고) 의무시행(2014년 1월 예정)을 앞두고 생산자들에게 기존 표지를 공통표지로 교체하도록 계도하는 한편, 소비자 인지도 제고를 위해 대중매체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식품 국가인증 공통표지는 기존 인증제마다 도안이 제각각이어서 소비자 인지도가 떨어지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안 형태와 색상(포장형태 등을 고려해 적·청색을 예외적으로 허용)을 한가지로 통합한 것으로, 올해 새로 도입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농식품부가 최근 전국 5대 도시 30~60대 여성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의 63.3%가 공통표지를 인지하고 있다고 답해 새로운 인증제 공통표지가 순조롭게 정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인증제 통합이 완료되고 소비자들의 공통표지 인지도가 높아지면 국가인증 농식품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게 돼 농가소득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