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중 익산탑마루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오른쪽)가 수박농가들과 품질향상을 위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탑마루조공법인은 익산지역에서 2기작으로 생산되는 수박 품질향상을 위해 올해 씨없는 수박재배를 추진했다. 2월에는 21명의 수박 공선회를 조직한 뒤 고품질 생산 교육을 8차례나 실시했고, 품종 및 재배방법을 통일하는 등 조직을 체계화하는 데 법인의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익산탑마루수박>은 2기작 수박임에도 당도가 평균 12~13브릭스(Brix)를 기록하면서 생산량 전량이 이마트에 출하되고 있다. 가격도 최근 도매시장 평균값보다 30% 이상 높다.
조경구 익산탑마루수박공선회장(67·망성면 화산리)은 “예전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거의 없었을 뿐 아니라 2기작 수박 수확시기가 장마철과 겹치면서 당도 저하로 판매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올해 공선회를 조직한 후 탑마루조공법인을 통해 출하함으로써 농가 수취값이 크게 높아졌고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탑마루조공법인은 수박농가 조직화를 계기로 취급 품목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석중 대표는 “익산지역에 작목별로 흩어져 있는 농가들을 규합해 고구마와 방울토마토를 비롯한 8개 품목의 공선회를 육성할 계획”이라며 “체계적인 교육과 품질 고급화로 판로를 개척해 농가소득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