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테이프를 이용한 토마토녹응애 예찰법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가을작기 토마토 정식시기를 맞아 돌발해충인 ‘토마토녹응애’ 발생이 우려된다며 테이프를 이용한 예찰·방제법을 제시했다. 토마토녹응애는 너무 작아 육안으로는 관찰하기 어렵기 때문에 예찰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번에 농진청이 개발한 테이프법은 토마토 잎을 자르지 않고도 투명테이프를 이용해 예찰이 가능하다. 즉, 토마토녹응애 발생이 예상되는 잎이나 줄기, 과실에 투명테이프를 살짝 눌러서 붙인 다음 떼어내 가까운 농업기술센터나 도농업기술원, 기타 농업관련기관에 의뢰해 20배 이상 확대경으로 관찰하면 된다. 특히 농진청은 토마토 정식 후 줄기가 갑자기 검게 변하거나, 잎에 광택이 나면서 금방 시든다면 토마토녹응애 발생이 의심된다며 즉시 예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이때 녹응애가 한마리라도 관찰된다면 관행재배 농가에서는 7일 간격으로 점박이응애 등 응애류 방제용으로 등록된 살충제를 2~3회 뿌리면 7일 이내에 발생밀도를 1% 이내로 줄일 수 있다. 또 무농약·유기농 토마토재배 농가에서는 응애 방제용으로 등록된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1~3일 간격으로 2~3회 뿌려 주면 효과가 있다. 농진청은 살충제나 친환경 유기농자재를 뿌릴 때는 줄기나 잎, 과실에 약액이 흠뻑(100ℓ/330㎡) 묻도록 꼼꼼히 뿌려야 방제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