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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7)도꼬마리 글의 상세내용
제목 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7)도꼬마리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8-07 조회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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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7)도꼬마리


줄기·잎·열매에 사포닌·비타민A 등 함유…어성초 등과 끓여 마시면 눈 보호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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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다”라는 말은 눈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말해 준다.



 “어젯밤도 하얗게 태우며 당신의 맑고 고운 눈동자만 생각했답니다. 호수 같은 당신 눈에 퐁당 빠져 죽는다 해도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절대!” 그 말에 속아 냉큼 결혼해 사네 못 사네 하더니 아이 둘을 낳고 알콩달콩 사는 친구의 연애편지가 생각난다.



 눈은 오장육부와 정기신혈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며 관상에서도 전체 운의 60%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눈이 맑지 못하고 흐릿하며, 눈물이 자주 흐른다면 몸 어딘가에 분명히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다.



 동의보감에는‘눈병은 대부분 열 때문에 생긴다’고 했다. 눈은 ‘청간명목(淸肝明目)’이라 하여 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쑥쑥 자라야 하는 어린이들의 간은 어른들보다 열이 많다. 그래서 어린이들의 시력은 어른들보다 빠르게 손상된다. 게다가 과도한 공부와 스트레스는 물론 영화관 크기의 TV, 컴퓨터, 스마트폰에 이르기까지 온몸으로 전자파를 맞으며 24시간을 보내는데 멀쩡하다면 이상하다. 그렇다면 눈에 좋은 약초는 무엇이 있을까? 눈에 좋은 약초들은 꽤 많지만 오늘은 도꼬마리를 소개하려 한다.



 도꼬마리는 국화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이다. 삼각형 모양의 넓은 잎 가장자리에는 큰 톱니가 있으며 8월과 9월에 황색의 꽃이 핀다. 암수가 꽃이 피는 위치도 다르다. 수꽃은 줄기 끝에 꽃이 피고 암꽃은 그 밑쪽에 착생한다. 열매는 타원형으로 전체에 가시가 돋아 있어서 사람 몸에 잘 붙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도꼬마리 열매를 ‘도둑놈 가시’라고도 부른다.



 도꼬마리 열매는 ‘창이자(蒼耳子)’라 불리며 약용으로 고루 쓰인다. 대부분 한약방이나 건재상에서는 열매만을 채취해 판매하고 있지만 잎·줄기에도 약효를 나타내는 성분이 많다.



 도꼬마리 줄기와 잎에는 알칼로이드·사포닌·크산티닌·카로티노이드 등이 들어 있다. 열매에는 크산토스투르마린과 요오드, 40%가 넘는 지방유가 들어 있는데 특히 리놀산과 올레산·포화지방산·비타민A 등이 다량 들어 있다.



 도꼬마리 줄기와 잎은 7~9월에, 열매는 9월 중순 무렵부터 10월까지 채취한다. 채취한 도꼬마리 줄기와 잎은 깨끗하게 씻어 그늘에서 말린 다음 물을 넣고 끓여 마신다. 열매는 중불에 잘 볶은 다음 가시를 털어내고 물을 부어 끓이면 된다.



 변비가 있거나 자주 열이 오르내리는 사람은 도꼬마리 열매나 잎·줄기를 결명자나 소루쟁이 뿌리와 섞어 끓여 마시면 좋다. 이 방법은 고혈압 환자에게도 좋다. 아기가 갑자기 열이 오르면 해열제와 항생제를 쓰기 전 4ℓ의 물에 도꼬마리 잎과 줄기, 열매·결명자·어성초 각 20g과 보리차 8g을 넣고 2시간 달여 먹이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평소 도꼬마리 전초(잎·줄기·꽃·뿌리 따위를 가진 옹근 풀포기)와 겨우살이, 어성초·삼백초를 함께 물에 끓여 꾸준하게 마시면 간과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감기·두통·비염·축농증·류머티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도꼬마리는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아 갑상선 기능저하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은 선학초와 같이 끓여 마시면 좋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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