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농작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뜨거운 햇볕으로 인해 하우스 안의 온도가 급격히 올라가 시설채소의 줄기와 잎이 타들어 가는 등 피해가 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강한 햇빛으로 뿌리의 기능이 약화된 작물은 시듦 현상이 발생하고, 시설 내 환기가 안 되면 고온장해와 함께 당도도 급격히 떨어진다. 토양수분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터진 열매 등 생리장해가 나타나기도 한다. 따라서 햇볕이 강할 때는 그늘막을 설치해 햇빛을 막아주는 게 중요하다. 환풍기를 돌리거나 피복재를 천장까지 열어 고온장해를 예방한다. 또한 생육이 부진한 작물은 요소 0.2%액(물 20ℓ에 40g)을 잎에 뿌려 주면 도움이 된다.
◆토마토=병에 걸린 식물체는 빨리 뽑아내 전염원을 없애야 한다. 질소비료를 알맞게 주어 줄기가 굵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적절한 환기를 통해 시설 내 온도를 낮춰 준다.
◆수박=기형과는 빨리 따내 다음 열매가 잘 달리도록 유도한다. 수박 터짐을 예방하기 위해 토양의 수분을 알맞게 유지한다. 햇빛 데임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문지나 짚 등으로 열매를 덮어 준다.
◆풋고추=시설 내 알맞은 습도를 유지하고, 식물체를 흔들어 주어 열매 달림을 좋게 한다. 풋마름병이나 진딧물·총채벌레·담배나방 등 병해충을 예방 위주로 방제한다.
◆오이=높은 온도에 잘 견디는 품종을 선택하고, 한낮에는 햇빛을 가려줘 열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다. 수확기를 맞은 열매는 서둘러 수확해 다음 열매가 빨리 자라도록 유도한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