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농업은 생명, 농촌은 미래 농업인, 소비자와 함께하는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입니다.

참여마당

수확기 농촌 야생동물과의 전쟁 글의 상세내용
제목 수확기 농촌 야생동물과의 전쟁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8-16 조회 1316
첨부  

수확기 농촌 야생동물과의 전쟁


개체수 늘면서 농작물 피해 해마다 증가세


 “노루에 토끼까지 내려와 콩잎을 뜯어 먹는 바람에 수확할 게 별로 없어요. 밭 테두리에 그물망을 둘러쳐 놓아도 별 소용이 없습니다.”



 농산물 수확기에 접어들면서 각종 유해 야생동물과의 한판 전쟁이 시작됐다. 경남 합천군 삼가면에서 콩농사를 짓는 정모씨(68)는 “수확기만 되면 산짐승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말했다.



 야생동물 개체수가 증가하면서 해마다 피해가 늘고 있다. 수렵장을 운영하는 각 시·군의 유해 동물 포획단이 활동에 나서고 있지만 농작물 피해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멧돼지와 고라니·까치 등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액은 총 412억여원으로 2009년 127억여원, 2010년 131억여원, 2011년 154억여원 등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다. 지난해의 경우 멧돼지에 의한 피해액이 80억원으로 전체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고라니 21억원, 까치 18억원, 기타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농작물 피해액이 늘어나는 것은 적정 개체수 조절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해 유해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을 위해 수렵장 개설을 신청한 지자체는 30개 시·군으로 올해는 40개 시·군이 환경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하지만 전국 각 시·군이 동시에 개체수 조절에 들어가지 않고는 실효성이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환경부는 11월부터 2월까지 수렵기간을 정해 운영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면 환경부에 포획허가 신청을 해 대처하고 있지만 임시방편적인 성격이 강하다. 농가에서 피해가 발생하면 유해동물 포획단에 신고함으로써 포획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농가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산도 턱없이 부족하다. 환경부는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 35억원의 예산을 책정, 지자체에 전기울타리나 기타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농작물 피해보상 관련 예산은 전혀 없고, 국고 30%, 지방비 30%, 자부담 40%로 이뤄지는 피해예방시설은 일부 농업인들만 혜택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지자체로서는 피해예방시설 설치지원과 피해보상 관련예산을 확충할 수 있는 여력이 약하다.



 환경부 관계자는 “유해 야생동물에 의한 농업피해가 늘면서 농업인들의 불만이 환경부로 쏠리고 있다”며 “환경부로서는 예산확보에 한계가 있는 만큼 부처간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농민신문

목록

게시판 이전 및 다음 링크
다음
이전
담당부서 :
기술보급과
연락처 :
041-940-4762
최종수정일 :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