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농업기술센터

　사람의 생명유지에 있어 물만큼이나 꼭 필요한 게 소금이다. 그런데 소금에 대해서는 오해도 많다. 사람은 왜 소금을 먹어야 하며, 안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소금과 관련한 진실을 알아본다.







　◆왜 소금을 먹어야 하나=모든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단위인 세포의 건강이 곧 생명체의 건강을 좌우한다. 세포에는 이를 둘러싼 세포막이 존재하는데, 세포막을 사이에 두고 안과 밖은 전해질의 농도 차이가 발생한다. 소금의 주요 성분인 나트륨과 염소는 세포막 사이의 전위차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건강한 세포의 생성을 돕고 생명현상을 지속시켜 준다. 특히 소금은 심장박동·양분 흡수·혈압 유지·노폐물 배출 등도 도와준다.







　◆안 먹으면 어떻게 되나=만일 소금 섭취량이 부족하면 단기적으로 장기의 소화액 분비가 감소해 식욕이 떨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전신무력·권태·피로·정신불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땀을 많이 흘려 소금 성분이 체외로 과다 배출되면 현기증·의식혼탁·저혈압은 물론이고 뚜렷한 기억상실증이 발생한다. 아울러 소금의 나트륨은 식물성 식품 속에 많은 칼륨과 함께 신체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칼륨이 많고 나트륨이 적으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또 소금은 위액의 염산을 만들어 주는 요소로서도 중요하다.







　◆소금에 관한 오해, 왜 나왔나=소금은 인체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하지만, 고혈압·당뇨 등과 같은 ‘생활습관병’의 주요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더구나 보건의료계·식품영양계에서 소금을 적게 먹을수록 건강에 이롭다고 강조하다 보니섭취를 극단적으로 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문제는 소금 자체가 아니라 미네랄 성분이 전혀 없는 정제염을 지나치게 섭취하는 데 있다. 염분의 필요량은 기후 등에 따라서도 다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권장 염분섭취량을 성인 기준 하루 5ｇ 이하로 제시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성인 하루 평균 섭취량이 13.5ｇ에 이르러 과다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미네랄이 풍부한 소금을 권장량 정도로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