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현재까지 가격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느타리버섯은 9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평년에 비해 높은 시세를 유지하고 있는 양송이도 보합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최근 버섯관측을 통해 9월 느타리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균상재배는 폭염으로 인한 작황부진으로 지난해보다 6% 감소하고, 봉지재배는 수확량 증가와 신규 농가 진입으로 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병재배는 생산비 증가와 가격 하락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9월 느타리 도매가격은 물량과 수요가 함께 줄어들면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2㎏(상품)당 7,600원 선에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8월 평균(1~20일) 가격인 4,800원보다는 크게 반등한 것이지만, 예년의 9월 가격(8,700원)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양송이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월은 5%, 10월은 4%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으로 충남·호남·경북지역의 출하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9월 양송이 도매가격은 품질이 향상된 데다 물량도 줄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9월 양송이 가격은 2㎏(상품)당 1만5,200원 선에 형성됐는데, 이는 평년가격(1만4,000원)보다는 높은 값이다.
농경연이 제공하는 버섯관측은 지난해까지는 매월 21일 발표됐으나 올해부터는 8월21일과 11월21일 두차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