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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태풍피해 줄였다(1)사과 2,100평 재배 농가 이성복씨 “쇠파이프 지주대 덕 좀 봤죠” 글의 상세내용
제목 유비무환으로 태풍피해 줄였다(1)사과 2,100평 재배 농가 이성복씨 “쇠파이프 지주대 덕 좀 봤죠”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9-20 조회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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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태풍피해 줄였다(1)사과 2,100평 재배 농가 이성복씨 “쇠파이프 지주대 덕 좀 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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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심한 가뭄에 유례없는 폭염, 엄청난 위력의 태풍까지…. 최근 기상이변이 잦아지면서 농가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이런 자연재해에 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이겨낸 이들이 있다.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자신만의 방법을 동원해 태풍 피해를 줄인 농업인들을 만나 그 비결을 알아본다.







 해마다 7~9월이면 어김없이 찾아와 큰 피해를 입히는 태풍. 최근 ‘볼라벤’과 ‘덴빈’에 이어 상륙한 ‘산바’ 등 태풍에 철저히 대비해 피해를 줄인 농업인이 있어 화제다.



6,930㎡(2,100평)의 밭에서 700여그루의 사과농사를 짓는 이성복씨(57·충북 충주시 수안보면)가 그 주인공.



 볼라벤이 찾아온 8월28일, 이씨는 30년 동안 농사를 지어왔지만 “그처럼 엄청난 바람은 처음 봤다”며 고개를 내저었다. 하지만 이튿날 집에서 1㎞ 떨어진 과수원을 찾은 이씨는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떨어진 사과는 과원을 통틀어 40여개 남짓이었고, 대부분 온전한 모습으로 그를 맞았다. 주변 대다수의 농가가 피해를 입은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기적 같은 일이었다. 이씨가 태풍에 대비해 과원 관리에 나선 건 지난 3월의 일이다.



 “오랫동안 고추농사를 지어오다 사과로 작목을 전환한 지 햇수로 5년째입니다. 나무가 자라 이제 본격적인 수확을 앞두고 있던 터라 이쯤에서 태풍에 대비해야겠다 싶었죠.”



 그 길로 이씨는 자재 구입에 나섰다. 우선 인근 건설현장을 돌며 길이 4m, 지름 5㎝의 중고 철제 파이프를 사들였다. 자재상에선 나무 사이를 연결할 3.5㎜ 굵기의 와이어와 작은 파이프, 클립, 도르래 등을 구입했다.



 준비를 마친 이씨는 쇠파이프를 나무와 연결해 지주를 세우는 일에 집중했다. 먼저 중장비를 동원해 4개의 나무마다 한개씩 4m짜리 파이프를 1m 깊이로 땅에 박았다. 그 개수만 200여개. 모든 파이프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와이어로 연결했다.



 또 각각의 나무에는 직경 3㎝ 크기의 작은 파이프로 지주를 설치했다. 와이어를 팽팽하게 잡아당길 수 있도록 고랑 한쪽에는 도르래도 달았다. 작업에 소요된 비용은 총 450여만원.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태풍 피해를 줄인 걸 생각하면 몇배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는 게 이씨의 설명이다.



 “튼튼한 건설용 자재를 사용한 덕에 태풍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는 이씨는 “최근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일이 많아진 만큼 앞으로는 좀 더 강화된 농자재가 보급돼 다시는 태풍에 농작물을 잃고 가슴 아파하는 농업인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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