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사과와 곶감은 내리고 배·표고버섯·잣 등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 조사 결과 선물용 과일 수요는 지난해보다 늘 것으로 전망됐다.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19일 기준 전국 17개 도시의 25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품목별 추석 선물세트 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사과는 5㎏(16개들이) 한상자가 평균 5만원으로, 지난해 추석(7만2,000원)에 비해 29.7% 떨어졌다. 이는 추석이 예년에 비해 10여일 늦어 공급물량이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배는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심해 7.5㎏(13개 들이) 한상자 가격이 지난해(5만2,000원)에 비해 13.5% 올라 5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추석선물용 수요가 많은 곶감은 1.5㎏(40개들이) 한세트에 7만2,000원(지난해 추석 대비 5.3% 하락), 표고버섯(흑화고)은 420g에 6만8,000원( 〃 7.9% 상승), 잣은 650g에 7만5,000원( 〃 15.4% 상승)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추석에 과일을 선물하겠다는 소비자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소비자 6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추석 선물로 과일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67.7%로 지난해의 49.4%보다 18.3%포인트 높았다.
아울러 소비자 절반가량이 과일 구입 장소로 대형할인점(46.5%)을 선택했고, 전통시장(29.0%), 동네 과일가게나 노점상(13.9%), 도매시장(9.5%)이 뒤를 이었다. 또 선물용 과일로는 사과·배 혼합세트(44.9%)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로 나타났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