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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태풍피해 줄였다(2)배 1.5㏊ 재배 농가 선종필씨 “하우스용 파이프로 덕 시설 효과” 글의 상세내용
제목 유비무환으로 태풍피해 줄였다(2)배 1.5㏊ 재배 농가 선종필씨 “하우스용 파이프로 덕 시설 효과”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09-26 조회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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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무환으로 태풍피해 줄였다(2)배 1.5㏊ 재배 농가 선종필씨 “하우스용 파이프로 덕 시설 효과”


철사대신 25㎜ 파이프 활용 결과지 고정, 바람 예상 방향에 180㎝ 높이 방풍망도, 기본원칙 지켰더니…낙과율 20%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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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프로 만든 덕시설을 잡고 있는 선종필씨는 “올해 태풍을 이긴 일등공신이 바로 하우스용 파이프”라며 “덕시설을 촘촘하게 설치한 덕분에 나무 흔들림이 줄었다”고 비결을 말했다. 



 ‘배의 고장’ 전남 나주는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길목에 자리 잡은 탓에 전체 배 재배면적 2,391㏊ 가운데 60~80% 이상이 낙과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로 인해 추석대목에 배를 출하하려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수확을 포기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안면에서 1.5㏊ 규모의 배 농사를 짓는 선종필씨(50)는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태풍에 미리 대비한 덕분에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기 때문.



 “이번 태풍을 단단히 대비하지 않으면 일년 농사가 헛수고가 될 것 같았어요.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생각에 예보가 시작되면서는 과원에서 살다시피 하며 관리에 매달렸죠.”



 선씨는 가장 먼저 배수로 정비에 나섰다. 과원 곳곳을 돌며 골과 골 사이를 깊게 파 물이 쉽게 빠지도록 했다. 배수관을 막고 있는 나뭇가지나 낙엽 등은 말끔하게 치웠다. 이와 함께 바람이 불어올 곳으로 예상되는 남서쪽 방향에는 과원을 빙 둘러 180㎝ 높이의 방풍망을 설치했다.



 또한 나무와 나무 사이를 파이프로 연결해 만든 덕시설은 꼼꼼히 살펴 느슨해진 곳은 팽팽하게 잡아당겼다.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나뭇가지는 덕과 연결해 단단히 묶었다. 또 무게가 많이 나가 떨어지기 쉬운 과실은 대과 위주로 수확에 나섰다. 그야말로 태풍에 대비한 기본적인 원칙을 지킨 것뿐이지만, 결과는 놀라웠다.



 낙과율이 20%대에 머물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10여년 전 나무가 4년 차에 접어들 즈음, 과원에 설치한 덕시설이 진가를 발휘한 덕분이었다.



 이때 선씨는 대부분의 농가에서 사용하는 철사 대신 25㎜ 하우스용 파이프를 활용해 덕을 설치했다. 골과 골 사이 2m마다 파이프를 설치해 결과지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했고, 나무와 나무 사이(3m)에도 1개의 덕을 세웠다. 이렇게 꼼꼼히 대비한 덕분에 평균 600~800g씩 나가는 배는 대부분 온전한 모습으로 수확이 가능하게 됐다는 선씨는 “수량은 줄었지만 비교적 높은 값에 배를 팔 수 있게 돼 한시름 놓았다”며 “과원관리 매뉴얼대로 기본에 충실한 것이 비결”이라며 웃었다.



 농장을 둘러본 최진호 배시험장 연구사는 “선씨가 실천한 방법은 가장 기본적인 태풍 예방법이지만 많은 농가에서 이를 실천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다”며 “자연재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면 어느 정도는 피해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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