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문 지평농협 조합장이 최근 선보인 ‘슬림&청국가루’와 ‘마늘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통장류가공공장을 운영하는 지평농협은 최근 농협식품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기존의 청국분말 제품에 식이섬유를 첨가해 기능성을 더한 <슬림&청국가루>를 선보였다.
<슬림&청국가루>는 옥수수전분을 분해한 성분으로 식이섬유가 풍부해 혈당 조절과 비만 예방 등의 효과가 있는 난소화성말토텍스트린이 30% 이상 함유돼 있고,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도 들어 있다. 또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고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 먹을 수 있어 여성들의 다이어트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출시한 <마늘된장>과 <느타리버섯과 마늘로 만든 쌈장>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된장에 국산 마늘 6%가 첨가된 <마늘된장>은 된장찌개 등을 조리할 때 마늘을 따로 넣지 않아도 돼 편리하며, 마늘의 개운한 맛이 더해져 찾는 사람들이 많다. <느타리버섯과 마늘로 만든 쌈장>은 한식된장과 고추장에 느타리버섯·마늘·양파·청양고추 등 13가지 국산 농산물을 첨가해 반응이 좋다.
지평농협 전통장류가공공장 이순원 장장은 “분말이나 환으로 만든 청국장 제품은 꾸준히 인기를 끌어 젊은 여성을 겨냥한 청국분말 제품을 새로 개발했다”며 “<마늘된장>과 쌈장도 건강에 좋은 마늘이 들어 있는 데다 아이들이 먹기에 좋아 택배와 인터넷 판매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0년대부터 장류사업을 하고 있는 지평농협은 이번 신상품을 비롯해 된장·고추장·간장·청국분말·청국환·메주 등 20여가지 제품을 <토움>이라는 브랜드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또 지평면 월산리에 있는 전통장류식품센터에서는 2004년부터 장담그기 체험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체험 공간 확대를 위해 가공공장 증축을 추진중이다.
이종문 조합장은 “장류사업이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지난해보다 18% 증가한 24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통장류는 물론 젊은층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는 한편 내년에는 체험장과 전시장을 확대해 장류 제조 체험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처:농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