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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생활쓰레기 처리 ‘골머리’ 글의 상세내용
제목 농촌 생활쓰레기 처리 ‘골머리’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0-10 조회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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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생활쓰레기 처리 ‘골머리’


수거차량 오지 않고 전용 집하시설도 없어, 주민들 태우거나 무단투기…환경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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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의 왕차근 이장이 누군가가 몰래 태운 농로변의 생활쓰레기를 정리하고 있다.



 농촌지역의 생활쓰레기 처리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생활쓰레기 수거 차량이 들어오지 않는 농촌지역의 주민들은 태울 수 있는 쓰레기는 소각하고 나머지는 집 창고나 논밭 주변에 방치함으로써 자연환경을 크게 훼손할 뿐만 아니라 화재위험도 키우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 청주시 지북동에 사는 최모씨(38)는 “농촌마을이다 보니 쓰레기가 발생하면 본인이 알아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면서 “비닐이나 스티로폼 같이 소각 가능한 것들은 한꺼번에 모아 태우고, 소형 가구나 빈 철제 깡통 등은 그냥 주변에 방치해 놓고 있어 환경오염이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청원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강모씨(44·문의면)도 “빈 농약병이나 영농폐비닐을 처리할 수 있는 집하장은 설치돼 있지만, 생활쓰레기 전용 집하장이 없어 수거 차량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부녀회에서 생활쓰레기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것들은 따로 모아 판매한 뒤 수익금을 마을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재활용이 불가능한 것은 태우거나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 농촌지역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함안군 칠서면 회산리의 왕차근 이장(56)은 “농촌지역의 경우 생활쓰레기 처리가 힘들어 몰래 태우는 이들이 많다”고 토로했다. 음식물 쓰레기는 퇴비장에 넣고 병과 플라스틱은 재활용으로 모으지만, 휴지·비닐봉지 등 생활쓰레기는 봉지에 담는 일이 귀찮은 데다 수거 여건이 나빠 아궁이에 넣거나 마당 한쪽에 모아 놓고 태운다는 것이다. 여기에 쓰레기 분리 수거 홍보가 덜 돼, 병과 플라스틱을 들판·농로·수로 등에 무단 투기하는 사례도 흔하다. 마을별로 재활용 수거함을 설치했지만, 주민 참여가 저조해 효율이 떨어지다 보니 수거함을 철거한 마을도 많다. 이 때문에 농업인들 사이에서는 “옛날처럼 엿장수라도 많았으면…” 하는 소리가 절로 나온다.



 경기지역에서도 농촌일수록 쓰레기가 방치된 곳들이 많다. 연천군 백학면에 사는 김모씨(44)는 “마을 주민들이 공터에 생활쓰레기를 모아 두면 일주일에 한번씩 수거차량이 와서 가져가긴 하지만 노인들의 경우 지정된 장소까지 쓰레기를 운반하기 힘들어 자체 소각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지난해 경기개발연구원의 설문조사에서도 경기 농촌지역의 주민 중 62%는 노천소각으로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기도는 내년 31개 시·군 농촌지역에 쓰레기 공동 집하장 200개를 설치하기로 했다.



 농촌지역 지자체마다 쓰레기 처리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쓰레기 양은 적은데 매일같이 인력과 차량을 동원할 수 없는 데다 각 지자체별로 책정된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함안군청 자원순환 담당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경우 생활쓰레기 수거 여건이 도시에 비하면 훨씬 열악하다”며 “지속적인 주민 계도와 더불어 관련예산 확보가 선행돼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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