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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김장용 배추·무(상)작황 및거래동향 “재배면적 줄고 작황도 부진” 글의 상세내용
제목 [긴급점검]김장용 배추·무(상)작황 및거래동향 “재배면적 줄고 작황도 부진”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0-19 조회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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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점검]김장용 배추·무(상)작황 및거래동향 “재배면적 줄고 작황도 부진”


태풍영향 파종 늦어져…산지거래가격 올라서울 등 수도권 김장성수기 공급 모자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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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시 송악읍에서 배추농사를 짓고 있는 안출씨(65·당진시 송악읍 가학리·오른쪽)가 자신의 배추밭에서 최동오 송악농협 판매계장과 출하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김장용 배추·무의 수급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정부는 배추의 경우 올해 재배면적 감소 등으로 생산량이 5%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재배면적 감소에다 출하지연, 작황부진 등으로 김장 성수기 초반에는 공급이 크게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김장 무·배추 주산지 작황과 거래동향 등을 알아본다.







 16일 김장배추 주산지인 충남 당진시 송악읍 일대. 이곳에서 만난 농가들은 배추 작황이 너무 안 좋다며 하소연했다.



 배추 9,900㎡(약 3,000평)를 심은 안출씨(65·송악읍 가학리)는 “정식시기에 태풍과 잦은 비로 인해 파종이 늦고 땅이 질어 작황이 안 좋다”면서 “올해 농협에 배추 1,700포기를 출하하기로 하고 계약재배를 했는데 뿌리혹병에 걸려 계약물량의 절반이나 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최동오 송악농협 판매계장은 “이 지역(송악읍 일대)은 예년에 비해 재배면적이 가을배추는 18%, 무는 25%가 줄었고 작황도 좋지 않다”면서 “배추의 경우 면적 감소와 작황부진 등을 감안하면 실제 생산량은 예년에 비해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남 해남 등 호남권 산지의 김장용 배추는 작황도 부진한 가운데 생육이 더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해남의 경우 태풍 등의 영향으로 9월20일 이후에 파종된 물량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면서, 11월20일경은 돼야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강원 강릉지역 배추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평년작 수준으로 전해졌다. 해남 화원농협 정재경 판매팀장은 “이 지역은 배추재배 면적이 예년에 비해 10~20% 감소한 데다 정식기에 날씨가 고르지 못해 전체적인 수량면에서 20~30%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날 경북 문경시 농암면 화산리의 한 배추밭. 이곳에선 배추 농가 이화승씨(45)가 스프링클러를 이용해 배추밭에 물을 뿌리고 있었다.



 지난 8월20일 배추를 정식했다는 이씨는 “예년 같으면 배추에 알이 차기 시작해 서서히 출하를 준비할 때지만, 올해는 배추 정식이 늦은 데다 생육도 한 열흘 가량 더디다”고 말했다.



 이씨뿐 아니라 농암지역의 다른 농가 배추 작황도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가을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정식이 늦어진 게 주요인이지만, 최근 날씨가 가물고 추위가 일찍 찾아온 것도 작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농암지역은 지난해 132만㎡(약 40만평)에 달하던 배추 재배면적이 올해는 73만㎡(약 22만평)로 크게 줄었다.



 서문경농협 농암지점 오성준 주임은 “지난해 김장배추 가격이 약세를 보인 탓에, 올해는 가격이 안정적인 콩으로 작목을 전환한 농가들이 크게 늘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배추 재배면적이 줄고 작황도 부진하면서 밭떼기 등 산지거래 가격은 지난해보다 올랐다. 송악읍에서 배추 1만2,000㎡(약 3,600평)를 재배하는 김종순씨(50·여·가학리)는 “결구가 잘돼 김장철 초기 출하가 가능한 배추의 경우 한포기에 1,000원(밭떼기 기준)이던 것이 지금은 1,500원까지 치솟고 있다”면서 “상인들이 농협과 이미 계약한 물량까지도 위약금에다 웃돈을 주겠다며 계약해지를 종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남지역도 산지 밭떼기 가격이 3.3㎡(1평)당 예년에 비해 2배 가량 오른 1만2,000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문경 농암지역의 경우 지난해는 한평당 4,000원 수준에 거래됐지만, 올해는 수집상들이 1만원을 주겠다고 해도 선뜻 배추를 내놓는 농가들이 없다고 한다.



 무도 배추와 비슷한 상황이다. 전북 부안의 경우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0%가량 감소한 것으로 관측된 가운데, 태풍으로 멀칭 비닐이 벗겨지고 뿌리가 흔들리면서 무 출하시기가 늦춰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전북 고창지역은 무 재배면적은 소폭 늘었지만 정식이 늦은 물량이 전체의 30%를 웃돌아 생육 지연에 따른 상품성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11월17~24일로 예상되는 서울 등 수도권지역의 김장 성수기에 이들 무·배추의 공급이 일시적으로 크게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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