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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12)인동덩굴 글의 상세내용
제목 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12)인동덩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0-22 조회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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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선의 우리 약초 이야기(12)인동덩굴


생강·대추 등과 끓여 수시로 마시면열 내리고 해독, 풍한 없애는데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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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속되는 재채기, 줄줄 흐르는 콧물, 기침, 지끈지끈 아픈 머리와 발열, 물 한모금 제대로 삼킬 수 없게 하는 인후통. 이는 감기의 기본 증상들이다.



 한로(寒露)를 지나 상강(霜降)의 길목에 설 때면 한기(寒氣)가 든다는 이들이 있다. 오슬오슬 떨면서 얼굴이 벌겋게 상기된 채로 재채기와 기침을 연방 해댄다. 드디어 감기가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돌아왔다는 것이다.



 한기는 말 그대로 ‘차디찬 기운’이다. 차디찬 기운은 ‘풍증(風症)’을 느끼게 한다. 한기는 감기가 발생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풍은 감기인 셈이다.



 코막힘이 심해지면 재채기를 하게 된다. 또 다량의 한기를 내보내려고 코 밑이 벌겋게 헐 만큼 맑고 찬 콧물을 연신 흘린다. 이쯤 되면 한기를 몰아내는 마지막 단계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좀 더 부드럽게 감기를 몰아낼 방법은 없을까?



 생강차, 대추차, 파뿌리(총백이라고도 함) 등을 활용하는 다양한 민간요법이 있지만 이 중 으뜸은 인동덩굴인 듯싶다.



 인동덩굴은 사철 푸른 떨기나무이다. 처음 꽃이 피면 흰색(은색)을 띠다 점차 노란색으로 변한다. 그래서 인동덩굴의 꽃을 ‘금은화’라고 한다.



 추운 겨울 산길을 걷다 보면 나무를 감아 올라가는 유난히 짙은 녹색의 잎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것이 인동덩굴이다. 인동덩굴은 겨우내 눈과 찬바람을 맞으며 얼었다 녹기를 반복하는데 음력으로 정월 무렵부터 채취해 말린다.



 인동덩굴은 열을 내리고 몸의 독소를 해독하며 몸속 풍한을 몰아내는 데 효과가 있다. 인동덩굴과 생강, 대추, 삽주뿌리, 작약을 같은 양으로 넣고 끓인 물을 따뜻하게 해 수시로 마신다. 인동덩굴과 파뿌리, 야관문, 싸리나무 꽃과 잔 줄기를 끓여 마셔도 좋다.



 감기도 드러나는 증상이 조금씩 다르다. 코가 막히고 오한이 나며 목덜미와 어깨가 결리는 경우, 또 열과 한기가 동시에 날 때는 인동덩굴·판람근·연전초·칡뿌리·생강·감초·귤껍질을 물을 붓고 푹 달여 따끈하게 마신다.



 코막힘과 두통이 심하고 콧물이 목으로 넘어가며 눈이 충혈되고 눈물이 흐르는 증상에는 인동덩굴, 개나리 열매, 칡뿌리, 어성초, 산목련 꽃이나 잔가지를 넣고 끓여 마시면 좋다.



 목이 간질거리며 목이 부어 침을 삼키기가 어렵거나 편도염이 심하다면 인동덩굴과 판람근, 산도라지, 시호, 대추, 인삼, 생강 등을 물에 넣고 푹 달여 마신다.



 가래가 끈적거리며 목에 붙어 있는 느낌의 감기에도 인동덩굴이 효과가 있다. 맥문동·패모(백합과의 여러해살이 풀)·매미허물 등과 함께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출처: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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