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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콩재배 농가 속앓이 글의 상세내용
제목 제주 콩재배 농가 속앓이
부서명 청양군농업기술센터 등록일 2012-10-23 조회 1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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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콩재배 농가 속앓이


태풍으로 작황 부진에 인건비 상승 겹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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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 수확을 포기한 송찬욱씨가 밭에서 콩을 보여주며 태풍 피해 등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콩 수확량이 준 것뿐이겠습니까. 건질 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형편없습니다.”



 18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대. 예년 같으면 콩 수확작업으로 분주했을 터이지만 이날엔 예년 같은 활기를 찾아볼 수 없었다. ‘볼라벤’과 ‘산바’ 등 두차례의 태풍이 남기고 간 피해 때문에 콩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수확량 감소를 예상했던 농가들이었지만 막상 닥치고 보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피해가 심각한 탓에 더 허탈한 심정이었다.



 농가 성대형씨(57·안덕면 동광리)는 “발아기인 7월경의 침수 피해에다 그 이후 두번의 태풍 피해까지 겹친 것이 큰 원인”이라며 “지난해에도 작황이 좋지 않았지만 올해 같은 경우는 생전 처음”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고강수 서광리 이장은 “예년에 비해 수확량이 60%가량 줄었다”며 “건질 게 별로 없어도 울며 겨자 먹기로 수확하는 등 농가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농가들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인력난까지 겹쳐 애를 태우고 있다. 1인당 인건비가 6만원이 넘지만 여기다 웃돈을 준다고 해도 기피한다는 것. 콩 수확 작업보다 덜 힘든 감귤 수확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농가 송찬욱씨(67·안덕면 서광리)는 “태풍 피해 후에는 메밀 등 대파작목의 파종시기도 늦어져 대책이 없었다”며 “일손 구하기도 힘들고 수확해 봐야 인건비 주고 나면 손해가 날 게 뻔해 아예 수확을 포기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창철 안덕농협 경제상무는 “태풍 피해로 콩이 드러누운 경우가 많아 기계 수확이 어려운 형편”이라며 “인력난에다 인건비 상승, 탈곡비 등의 부담 탓에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농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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