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곡물 재고가 2008년 국제곡물가격 급등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랠프 기포드 미국 농무부 해외농업국 과장은 최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세계 곡물시장 전망 : 곡물 가격 변동의 시사점 및 식량 정책’ 국제심포지엄에서 “2012~2013년 세계 곡물 기말재고율은 18.5%로 전망되는데, 이는 2008년 국제곡물가격 급등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곡물별 재고 상황에 대해 “2012~2013년 세계 주요 수출국의 밀 재고량은 최근 5년 만에 최저 수준이 되고, 옥수수는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흉작으로 인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3.4%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12~2013년 세계 밀 교역량도 흑해 지역 수출량 급감으로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도 전년 대비 절반으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대두는 생산량과 소비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됐다.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콩 생산량은 사상 최대 수준이기는 하지만 미국의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랠프 과장은 “중국의 대두 수입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여서 향후 대두 시장이 중국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출처:농민신문